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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결빙 관측지점의 모습
 한강 결빙 관측지점의 모습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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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이어진 한파에 결국 한강이 새하얗게 얼어붙었다.

기상청은 지난 11일(월)부터 일 최저기온 -1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지속되면서 오늘 15일(금) 새벽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에서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겨울 한강 결빙은 작년(1월 26일)보다 42일 빠르고, 평년(1월 13일)보다도 29일 빨랐다.

이번 주 서울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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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케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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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12월에 한강 결빙이 발견된 건 1946년 12월 12일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례적으로 빠른 한강 결빙은 강한 한파가 평소와 다르게 일찍 찾아왔기 때문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올 겨울 이례적 한파는 북극의 한기를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왔기 때문"이라며 "지구온난화 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결빙은 얼음으로 인해 수면이 완전히 덮여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기상청은 한강 결빙 상태를 1906년부터 관측 기록하고 있다.

한강 결빙 관측지점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2번째와 4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 100m 부근이다. 

이곳이 관측 기준점이 된 이유는 1906년 당시 노량진 나루는 한강의 주요 나루 가운데 하나였으며, 관측의 접근성이 용이하였기 때문이다.

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지금까지 한강이 가장 빨리 얼었던 때는 1934년 12월 4일이었다. 반면 가장 늦었던 시기는 1964년 2월 13일이다.

1950년대까지는 주로 12월에 한강이 결빙됐으며 이후 기후변화와 도시화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한강 결빙 시점이 1월이거나 겨우내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도 최근 2006년을 포함해 7차례 있었다.

덧붙이는 글 | 최유리 (YRmeteo@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한파, #한강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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