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를 보도하는 AP 뉴스 갈무리.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를 보도하는 AP 뉴스 갈무리.
ⓒ AP

관련사진보기


아프가니스탄에서 연쇄 폭탄 테러로 60여 명이 숨졌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사원 2곳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3명이 사망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모든 국민과 종교를 공격하는 테러 분자를 제거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시아파 사원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 기도를 하던 중 자살테러 용의자가 자신이 입고 있는 폭탄 조끼를 터뜨리면서 30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쳤다.

얼마 후 고르의 한 수니파 사원에서도 폭탄이 터지면서 최소 33명이 숨졌다. 하지만 중상자가 많아 총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당시 이 사원에서 기도하던 전직 군 지도자를 겨냥한 테러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아직 없으나, 카불의 시아파 사원 발생한 테러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17일에도 전국적으로 탈레반의 폭탄 테러와 총기 난사 등으로 정부군 43명을 포함해 하루 만에 78명이 숨지는 등 극단주의 세력으로 인한 테러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새로운 남아시아 군사전략을 발표하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극단주의 세력 격퇴 작전을 강화할 것이라는 선언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태그:#아프가니스탄, #극단주의 , #테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