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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밖에 모여 있는 에어컨 실외기.
 건물 밖에 모여 있는 에어컨 실외기.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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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8일 오전 7시10분경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소재 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가전제품 등 가재도구가 소실되어 32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

화재가 나자 창원소방서는 펌프차와 구조대 등 장비와 소방대원 등을 출동시켜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서와 경찰은 에어컨 실외기의 과열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에어컨 실외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낮 12시 24분경,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한 아파트 12층에서 화재가 났다.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집안으로 번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4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남겼다.

진주시 충무공동 소재 한 아파트 23층에서도 베란다에 설치해 놓았던 에어컨 실외기에서 지난 7월 22일 화재가 발생해, 10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끼쳤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올해 5월과 6월에 각 1건을 비롯해, 7월 2건에 이어 8월 2건 등의 에어컨 실외기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청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4~2016년 사이 접수된 에어컨 화재 472건 중 299건(63.3%)이 실외기에 발생했고, 여름철인 7~8월에 집중되어 있었다.

에어컨 실외기는 주로 제품 노후와 청소 미비, 전선 갈라짐, 모터 과부하 등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에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면서 여러 원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태그:#에어컨, #실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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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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