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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천>과 <오마이뉴스>의 보도로 알려진 '폭염에도 특수학급 에어컨을 못 틀게 한' 초등학교 교장을 중징계해야 한다는 장애인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관련 기사 : 폭염에도 특수학급 에어컨은 틀지마? 인천 초등학교 교장 '논란').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는 12일 성명을 내고 "특수학급에 에어컨을 못 틀게 한 A초교 교장의 중징계가 필요하다"며 "이 교장의 장애인 차별을 비롯한 성희롱과 막말 등이 지속된 점을 살펴보면 교육자로서 자질뿐만 아니라 한 학교의 수장이라고 하는 교장으로서 자질이 매우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기사 내용을 보면, 학교에서 가장 약자라 할 수 있는 장애학생과 관련해 교장이 최소한의 인권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에어컨 사용과 체험활동 등과 관련해 장애학생을 일상적으로 차별한 교장에게 장애인 교육을 맡기는 것은 인천 교육의 수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서 "사회적 약자에 폭력을 행사하는 이들을 일벌백계하는 게 마땅하다"며 "이 교장뿐 아니라 특수학급 설치 등을 두고 장애학생 차별 발언을 하는 교장이 아직도 교육현장에 널려있기에, 시교육청은 장애학생 차별 행위가 교육현장에서 일어나지 않게 특단의 조치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에 올라온 인천 A초등학교 교장 논란 진상규명 진정.<다음 아고라 갈무리 사진>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에 올라온 인천 A초등학교 교장 논란 진상규명 진정.<다음 아고라 갈무리 사진>
ⓒ 장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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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도 후 관할 지역교육지원청은 A초교를 다시 조사해 2016년 여름 에어컨 가동 시간표에 특수학급이 누락된 점과 에어컨 가동 기록 확인에서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은 점 등, 민원 내용 일부가 사실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6일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A초교 교장 논란에 대해 진상규명을 인천시교육청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청원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원은 1000명 서명을 목표로 이달 31일까지 진행 중인데, 12일 오후 4시 30분 현재 1148명이 서명에 참가해 이슈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애초 지역교육지원청의 사실관계 확인 후 감사를 진행하려했으나, 국가인권위에도 민원이 제기돼 조사 중이라 협의 하에 국가인권위에서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며 "조사 후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처분할 것이다. 조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특수학급 에어컨, #인천시교육청,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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