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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 뉴 이어!"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퍼지자 일부 시민들의 입에서 터져 나온 말이다.

한 시민은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도 2016년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사다난'이라는 말로도 다 표현이 안될 정도로 2016년 한해는 역동적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시작된 촛불집회는 역사의 한 획을 긋기도 했다.

2014년부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해 온 촛불 시민들은 2016년에는 박근혜 퇴진 촛불로 거듭나기도 했다. 2017년 1월 9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1000일 째 되는 날이다.

그래서 일까. 보신각 타종이 울리기 직전인 지난12월 31일 밤, 광화문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유난히 많았다. 광화문 바로 앞 공터에는 세월호를 상징하는 종이배가 띄워져 있었다.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 세월호 종이배 근처에 촛불을 놓아 두었다.

종이배 앞에는 마치 시민들의 마음을 웅변이라도 하는 듯 '세월호의 기억은 먹먹한 아픔, 심장에서 흘러 내린 눈물'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렇게 밤 늦은 시각까지 광장을 지키던 시민들은 제야의 종소리를 끝으로 하나둘 집으로 돌아 갔다.

2017년 새해, 국민들이 '광장의 촛불'이 아닌 일상으로 돌아가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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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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