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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가 7일 오후 2시 광주 북구 전남대 사범대 1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한일협상 무효화"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학생이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전남대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가 7일 오후 2시 광주 북구 전남대 사범대 1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한일협상 무효화"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학생이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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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한일협상 무효화"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전남대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는 7일 오후 2시 광주 북구 전남대 사범대 1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요구가 수용된 협상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지난해 12월 18일의 굴욕적인 협상을 무효화하고 일본의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협상을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창민 부총학생회장은 "어린 초등학생부터 할머님들까지 국민들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정부는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할머니들은 24번의 차디찬 겨울바람을 맞았고,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죽을 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하신다"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전남대 학생들은 더욱 열심히 행동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전남대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가 7일 오후 2시 광주 북구 전남대 사범대 1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한일협상 무효화"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전남대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가 7일 오후 2시 광주 북구 전남대 사범대 1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한일협상 무효화"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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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조 사범대 학생회장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끝나기도 전에 박근혜 정권은 또다시 외교를 통해 친일의 역사를 쓰고 있다"라며 "우리는 피해자 분들을 향한 진정한 사과 없이 10억엔이라는 돈으로 무마하려고 한 이번 협상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이날 전남대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가 발표한 공동성명 전문이다.

"한국 정부, 일본의 해결사인가"

전남대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가 7일 오후 2시 광주 북구 전남대 사범대 1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한일협상 무효화"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쪽지에 적어 '한일 양국 정상에게 노란나비 전달하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대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가 7일 오후 2시 광주 북구 전남대 사범대 1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한일협상 무효화"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쪽지에 적어 '한일 양국 정상에게 노란나비 전달하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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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한일협상 전면 무효화 하라!

2015년 12월 28일 굴욕적인 제 2의 한일협정이 체결되었다. 처음 협상이 체결된 후 여당 인사들은 일제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완전하게 해결되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협상의 실체를 보니 온통 굴욕적이고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는 내용들만 존재했다. 위안부 할머님들이 24년간 싸워온 고귀한 시간들을 공식사과도 없는 단돈 10억 엔과 바꾸었다. 박근혜 정부는 한일협상을 전면 무효화해야 한다.

협상문에서 위안부에 대한 "일본정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부분은 전혀 찾을 수 없다. 어떻게 위안부를 강제로 끌고 갔던 일본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들이 오랜 시간동안 요구한 것이 무엇인가. 일본의 전쟁범죄 인정과 공식사죄를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정부는 피해자들과 국민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했다.

일본의 '국가배상'은 없다. 위안부 문제를 위한 재단을 왜 한국정부가 설립하는가? 한일협상에서 한국은 일본이 책임져야 할 문제를 모두 해결해주는 해결사가 따로 없다.

"일본 외교부예요?" 협상이 타결된 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들이 우리나라 외교부 차관에게 하신 말이다. 한국정부 스스로 소녀상을 이전하겠다는 것도 모자라 이후 어떠한 협상도 없다고 선언했다. 또한 청와대, 여당이 모두 나서 위안부 협상을 이대로 넘어가자는 협박을 하고 있다. 이 정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위안부 할머님들의 눈물과 국민들의 분노가 들리지 않는가?

하루빨리 박근혜 정부는 이 굴욕적인 협상을 무효화해야한다. 그리고 일본의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협상을 해야 한다.

이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1. 12월 28일 체결된 한일협상을 전면 무효화 하라!
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요구가 수용된 협상안을 마련하라!

2016년 1월 7일

일본군 위안부 한일협상 전면 무효를 요구하는 전남대학교 학생일동
민족전남대학교 총학생회, 간호대학 학생회,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 생활과학대학 학생회,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약학대학 학생회, 수의과대학 학생회, 예술대학 학생회, 사범대학 학생회

전남대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가 7일 오후 2시 광주 북구 전남대 사범대 1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한일협상 무효화"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상협 총학생회장(왼쪽)과 유창민 부총학생회장이 성명서를 읽고 있다.
 전남대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가 7일 오후 2시 광주 북구 전남대 사범대 1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한일협상 무효화"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상협 총학생회장(왼쪽)과 유창민 부총학생회장이 성명서를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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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일본군, #위안부, #협상, #전남대,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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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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