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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삼 전 새누리당 중앙당 수석전문위원이 9일 오전 대구시 북구 읍내동 칠곡향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대구 북구갑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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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삼(47) 전 새누리당 중앙당 수석전문위원이 낡은 정치를 끝내고 도덕성과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대구 북구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위원은 9일 오전 대구시 북구 읍내동 칠곡향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은 권력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국가와 지역 주민들에게 봉사하고 힘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정치가 국민과 지역 주민들을 향한 봉사의 자리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조 전 위원은 칠곡향교에서 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낡고 병든 정치가 윤리적으로 깨끗해져야 한다는 정치 신념을 반영한 것"이라며 "정치인으로서 명확한 국가관과 애민심을 가지고 솔선수범하여 잘 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반드시 법과 원칙, 도덕성을 정치의 신념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비도덕적인 행동과 언사를 일삼는 낡은 정치인과 철새 정치인은 반드시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서상기 의원과 주성영 전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두 의원을 겨냥해 "선거 때마다 약속한 정치 신념은 선거가 끝나고 당선만 되고 나면 헌신짝 버리듯 내팽개친다"며 서상기 의원을 비난했다. 주성영 전 의원에 대해서는 "개인의 정치사욕을 위해 남의 동네 선거에 기웃거리는가 하면 개인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철새처럼 출마 지역을 옮겨다니는 정치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회의원을 하면서 불법을 저지르거나 비도덕적인 행동과 언사로 유권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정치인들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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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삼 전 새누리당 중앙당 수석전문위원이 9일 오전 대구시 북구 읍내동 칠곡향교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이 자리에 참석한 주성영 전 국회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주 전 의원도 북구갑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으로 두 사람은 같은 당 소속이지만 서로 경쟁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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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위원은 또 서울에 살면서 새누리당 낙하산공천으로 내려오는 정치인이 대구경북 국회의원이 되면 지역 발전이 힘들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며 "서울 사람이 아니라 대구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보내야 한다"고 말하고 자신은 강북에서 살고 있는 진정한 강북인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위원은 자신의 공약으로 대구의 100년 먹거리와 살거리, 일할 거리를만들어 떠나는대구가 아닌 찾아오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와 강북을 '학교와 학원 안전의 대표 도시'로 만들고 계층별, 연령별, 성별 교육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교육환경을 현실에 맞게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칠곡경북대병원이 강북과 칠곡, 구미 등 대구 북부권과 경북의 중·남부권을 아우르는 대규모 종합거점병원으로 거듭나도록 해 의료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봉사단체와 관변 봉사단체들이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문화 지원 정책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동명초등학교와 칠곡중학교, 대건고등학교, 금오공대를 졸업하고 경북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새누리당 경북도당 사무처장과 중앙다 수석전문위원,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었지만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3일 사직했다.

한편 대구 북구을 선거구에는 현역인 서상기 의원에 맞서 주성영 전 의원과 이종화 전 북구청장 등이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치열한 결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맞서 야당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 의원(비례대표)이 출마하고 조명래 정의당 대구시당 정치개혁본부장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