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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인권단체연석회의 소속 회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3일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참가자들에 대한 경찰의 강제진압을 규탄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경찰은 무작위로 캡사이신을 난사하고 방패로 밀며 폭력을 행사했으며 심지어 집회가 종료된 상황에서조차 물리력을 사용해 참가자들을 강제연행해갔다"고 규탄했다.
▲ "무법천지 경찰폭력, 강신명 경찰청장 사퇴하라" 민주노총과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인권단체연석회의 소속 회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3일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참가자들에 대한 경찰의 강제진압을 규탄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경찰은 무작위로 캡사이신을 난사하고 방패로 밀며 폭력을 행사했으며 심지어 집회가 종료된 상황에서조차 물리력을 사용해 참가자들을 강제연행해갔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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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대회에서 경찰이 도 넘은 강제진압을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5시 40분께 광화문광장과 세종문화회관 사이 세종대로에서 노동 개악 반대를 위한 총파업대회를 마무리했다. 민주노총의 해산 결정 이후, 노동자들은 흩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방패로 노동자들을 인도로 밀치고 마구잡이로 최루액을 쐈다. 노동자들이 인도에 올라간 뒤에도 경찰의 진압은 이어졌다.

이에 강하게 항의하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권영국 변호사와 노동자·시민 13명이 연행됐다. 같은 날 국회 본청과 새누리당사 앞에서 "노동 개악 반대"를 외치며 기습 시위를 하던 노동자들까지 포함하면, 이날 하루만 모두 54명이 연행됐다.

민주노총과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인권단체연석회의 소속 회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9.23 총파업에 대한 경찰폭력 인권침해 무법난장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찰의 강제진압을 규탄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려하자, 경찰이 이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이날 이들은 "경찰은 무작위로 캡사이신을 난사하고 방패로 밀며 폭력을 행사했으며 심지어 집회가 종료된 상황에서조차 물리력을 사용해 참가자들을 강제연행해갔다"고 규탄했다.
▲ 항의서한 전달 가로 막는 경찰 민주노총과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인권단체연석회의 소속 회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9.23 총파업에 대한 경찰폭력 인권침해 무법난장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찰의 강제진압을 규탄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려하자, 경찰이 이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이날 이들은 "경찰은 무작위로 캡사이신을 난사하고 방패로 밀며 폭력을 행사했으며 심지어 집회가 종료된 상황에서조차 물리력을 사용해 참가자들을 강제연행해갔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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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인권단체연석회의 소속 회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지난 23일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참가자들에 대한 경찰의 강제진압을 규탄하는 항의서한 전달이 거부되자 항의서한을 찢고 있다.
▲ 경찰 거부로 찢어지는 항의서한 민주노총과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인권단체연석회의 소속 회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지난 23일 민주노총 총파업대회 참가자들에 대한 경찰의 강제진압을 규탄하는 항의서한 전달이 거부되자 항의서한을 찢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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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찰은 총파업대회를 취재하던 기자를 연행하려고 해, 비판을 받았다. 경찰은 <한겨레> 취재기자의 목을 낚아채 연행하려 했다. 동료 기자의 항의로 풀려났지만, 해당 기자는 찰과상을 입었다. <민중의 소리> 사진 기자 역시 연행됐다가, 동료 기자들의 항의로 풀려났다. 두 기자는 모두 자신이 기자임을 밝혔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집회를 취재중이던 한겨레신문 사회부 김규남 기자를 경찰이 목졸라 연행하고 있다. 김 기자를 연행하던 경찰들은 동료 기자와 시민들의 항의를 받은 뒤 한참 후에야 풀어줬다.
▲ 경찰, 취재중인 기자 목졸라 강제연행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집회를 취재중이던 한겨레신문 사회부 김규남 기자를 경찰이 목졸라 연행하고 있다. 김 기자를 연행하던 경찰들은 동료 기자와 시민들의 항의를 받은 뒤 한참 후에야 풀어줬다.
ⓒ 노동자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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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기자의 손에는 취재수첩, 스마트폰, 유인물이 들려 있었다.
 한겨레신문 기자의 손에는 취재수첩, 스마트폰, 유인물이 들려 있었다.
ⓒ 노동자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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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이 '언론'의 목을 조르고 있다.
 '공권력'이 '언론'의 목을 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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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집회를 취재중이던 민중의소리 사진부 정의철 기자를 경찰이 강제연행한 뒤 에워싸고 있다. 정 기자를 연행하려던 경찰들은 동료 기자와 시민들의 항의를 받은 뒤 풀어줬다. 이 과정에서 정 기자는 얼굴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 경찰, 카메라 든 사진기자까지 강제연행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집회를 취재중이던 민중의소리 사진부 정의철 기자를 경찰이 강제연행한 뒤 에워싸고 있다. 정 기자를 연행하려던 경찰들은 동료 기자와 시민들의 항의를 받은 뒤 풀어줬다. 이 과정에서 정 기자는 얼굴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 민중의소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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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박근혜 정부, 노동자 서민에게 계엄령 선포"

민주노총 등은 24일 낮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대회에서 경찰의 폭력으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며 경찰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 연행자 즉시 석방 ▲ 강신명 경찰청장 사퇴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경찰은 무작위로 캡사이신(최루액)을 난사하고 방패로 밀며 폭력을 행사했으며 심지어 집회가 종료된 상황에서조차 물리력을 사용해 참여자들을 연행해갔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노동자들이) 계단 위나 도로에서 정리 중이거나 발언만 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을 밀어붙이며 계단 위까지 점령했다"라면서 "이에 항의하던 권영국 변호사가 연행되고 손에 잡히는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끌려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재벌 배불려주려고 노동자·서민의 삶을 파탄내고 도를 넘는 경찰 폭력으로 저항을 찍어 누르는 박근혜 정부야말로 몰상식하다"라면서 "9월 23일 재벌을 살리기 위해 박근혜 정부는 노동자·서민에게 계엄령을 선포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서 경찰의 강제해산에 항의하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권영국 변호사를 강제연행하고 있다.
▲ 강제연행되는 권영국 변호사 경찰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서 경찰의 강제해산에 항의하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권영국 변호사를 강제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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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주노총 총파업대회, #경찰 강제진압, #최루액 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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