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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A시의회 B의원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해당 의원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28일 경남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B의원의 성추행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B의원은 A시의회 상임위원장으로 있던 지난 7월 23일 회의실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왔다. 이 같은 사실은 <오마이뉴스>가 지난 7월 27일 기초의회 상임위원장, 계약직 여직원 껴안고 성추행을 단독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경남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 관계자는 "고소와 관계없이, 언론에 사건이 보도되어 공개되면서 수사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A시의회 상임위원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벌어지자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은 지난 7월 29일 A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조사 등을 촉구했다.
 경남지역 A시의회 상임위원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벌어지자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은 지난 7월 29일 A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조사 등을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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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피해 여직원을 조사한 뒤 B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B의원은 경찰 수사에서 "의도적인 행위는 아니었다"고 하면서도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의원은 <오마이뉴스> 취재 당시에도 "모든 게 내 잘못이다. 사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창원지방검찰청은 조만간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소속인 B의원은 성추행 사건이 알려진 뒤인 지난 7월 31일 상임위원장을 사퇴했다. A시의회는 B의원을 징계하기 위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A시의회 야당 소속 여성의원이 B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가 철회했고, 무소속 여성의원이 같은 내용의 징계요구서를 내기 위해 서명을 받고 있다.

징계요구서가 다시 제출되면 A시의회는 9월에 열리는 임시회 때 상정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B의원의 여직원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자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태그:#성추행, #새누리당, #경남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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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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