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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트럭 폭발 소식을 전한 가디언 갈무리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트럭 폭발 소식을 전한 가디언 갈무리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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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군 시설을 노린 테러로 보이는 트럭 폭발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AP,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7일 새벽(아래 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폭탄을 실은 트럭이 갑자기 폭발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200명 가까이가 다쳤다. 일부 부상자는 상태가 위중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는 모두 민간인으로 어린이도 포함됐다.

트럭이 폭발한 지역은 카불 시내 동부 주거지역인 '샤 샤히드'로 근처에는 군 기지가 있다. 현지 경찰은 "카불 시내에서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만 트럭 출입을 허용하는데 이 시간을 이용하기 위해 새벽을 노린 것"으로 분석했다.

현지주민 세딕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군기지 맞은편에 있는 사무실에서 잠이 들었는데 새벽 1시께 폭발 소리에 깼다"고 증언했다.

아직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없지만, 아프가니스탄 현지 경찰은 폭발 현장 근처의 군 시설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압둘 라흐만 라히미 카불 경찰서장은 "현장에서 8명이 사망하고 병원으로 옮겨진 2명이 추가로 사망해 현재까지 총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외신은 탈레반 최고 지도자였던 오마르가 지난달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후계자의 정통성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으며 이를 잠재우고 조직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테러 활동을 강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일에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3명의 경찰관을 포함해 6명이 숨졌다. UN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내전으로 1591명이 사망했다.


태그:#아프가니스탄,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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