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치청과 경남개발공사의 경기 모습 핸드볼은 공격과 수비가 빠르게 이뤄지는 경기로서 박진감이 넘친다. 선수들은 상대팀을 이기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

▲ 서울치청과 경남개발공사의 경기 모습 핸드볼은 공격과 수비가 빠르게 이뤄지는 경기로서 박진감이 넘친다. 선수들은 상대팀을 이기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 ⓒ 김용한


지난 3일, 2015 SK 핸드볼 코리아리그(아래 코리아리그)가 펼쳐지는 대구시민체육관을 찾았다.

코리아리그는 지역 순회경기 형식으로 펼쳐친다. 대구에서 열린 경기는 4차 경기로, 리그 개막 4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그 열기가 뜨겁다.

평일에는 경기장 분위기가 다소 썰렁하지만, 주말에는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자신의 연고가 있는 팀을 응원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인다.

빠른 공격과 단독 속공이 묘미, 핸드볼만의 매력

코로사 심재복 선수의 공격 모습 코로사와 인천도시공사의 경기 모습

▲ 코로사 심재복 선수의 공격 모습 코로사와 인천도시공사의 경기 모습 ⓒ 김용한


코리아리그 경기방식은 남자 5개 팀, 여자 8개 팀으로 PO(Play-Off: 정규 리그를 끝낸 다음 우승 팀을 가리기 위하여 별도로 가지는 시합, 정규 2위-3위)의 승자가 챔피언전(정규 1위-PO승자)결정전을 나서게 되는 방식이다.

강태구 코미아리그 사무총장은 "지역의 조직도 구성하면서 홈 앤드 어웨이(Home and Away)방식으로 치러진다는 것이 특색이다"고 설명하면서 "주말 경기를 하다보면 홈팀에 관중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지역 팀을 주말에 넣는 방안(주말에 배정)을 적극 강구 중이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강 사무총장은 "핸드볼도 준프로화를 넘어 프로화 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면서 "적극 팬들과 팀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호영 아나운서 핸드볼에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정호영 장내 아나운서. 선수들을 인터뷰하고 복습을 통해 핸드볼에 이해를 손쉽게 해설해 주고 있는 정호영 장내 아나운서.

▲ 정호영 아나운서 핸드볼에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정호영 장내 아나운서. 선수들을 인터뷰하고 복습을 통해 핸드볼에 이해를 손쉽게 해설해 주고 있는 정호영 장내 아나운서. ⓒ 김용한


일반 방송 아나운서의 TV현장 중계도 있지만, 핸드볼은 장내 아나운서의 역할이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눈길을 끈다. 비인기 종목이라는 점에서 장내 아나운서의 역할을 기대할 만도 하다.

핸드볼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해설도 해주고, 핸드볼에 대한 규칙을 알기 쉽게 전달해준다. 관중들이 핸드볼을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4월 30일 첫날부터 오는 5일까지 대구 경기를 도맡아 방송하고 있는 정호영 장내 아나운서에게 해설의 비결을 물었다. 정 아나운서는 "먼저 경기를 분석을 하고 선수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핸드볼을 잘 몰랐는데, 앞으로 핸드볼이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아져서 관중들도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상대팀의 전력을 미리 분석하여 전략을 짰다.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선수들은 상대팀 전력과 포지션을 파악하기 위해 관중석에서 꼼꼼하게 상대를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지난 3일 경남개발공사와의 경기에서 선전을 이뤄 MVP를 수상한 서울시청 소속 김이슬 선수는 "체육관이 더워서 어려움이 많았고, 이전 경기에서 못한 것 만회하려고 했는데 MVP가 주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핸드볼은 빠른 공격과 수비, 단독 속공이 이뤄지는 게 묘미이며, 실제로 경기를 보면 핸드볼의 매력을 느낄 것이다"며, 관객들에게 많이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청 소속 김이슬 선수 3일 경기에서 MVP를 받은 기념으로 한 어린 꼬마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있는 서울시청 김이슬 선수.

▲ 서울시청 소속 김이슬 선수 3일 경기에서 MVP를 받은 기념으로 한 어린 꼬마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있는 서울시청 김이슬 선수. ⓒ 김용한


이번 코리아리그에서는, MVP 선수가 메달에 사인을 해서 팬들에게 주는 이색 이벤트가 열린다. 선수들이 경기 전 관중석을 향해 선수들이 미리 준비해 온 기념타월이나 사인볼도 나눠주고, 관중과 응원단이 함께 응원을 펼치는 순서도 마련됐다.

이번 코리아리그 경기는 서울을 포함하여 7개 지역을 돌면서 경기를 치른다. 대구에 이어 문경, 삼척, 인천을 돌아 최종 챔피언 결정전은 서울 SK핸드볼 경기장(5월 31일~6월 7일)에서 펼쳐지게 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핸드볼 2015SK핸드볼코리아리그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모든 사람이 기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이곳의 권력이며 주인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