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날이 더워지면서 모기 출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앵~' 소리와 함께 모기의 존재가 확인되면 사람들은 모기기피제를 활용해 모기 쫓기에 나선다. 간지러움을 유발하는 모기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기피제를 심심치 않게 쓰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최근에는 캠핑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모기기피제 수요가 더 늘었다고 한다. 과연 모기 물림 방지에 모기기피제가 최선의 방법일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모기 등 해충의 접근을 막기 위한 수단인 '모기기피제'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방법을 안내했다.

올바른 사용법 및 구매 방법

1999년 프랑스에서 개봉된 영화 <모기> 포스터
 1999년 프랑스에서 개봉된 영화 <모기> 포스터
ⓒ Jerome Calvet

관련사진보기


모기기피제는 모기를 직접 죽이는 효과는 없다. 하지만 모기가 싫어하는 냄새를 가진 물질을 몸이나 옷 등에 뿌려 모기의 접근을 막아주는 제품으로 식약처의 허가 심사를 거쳐 의약외품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모기기피제는 뿌리는 에어로솔과 피부에 바르거나 팔찌처럼 착용하는 제품 등 다양하다.

뿌리는 모기기피제는 창문이 닫힌 방 안처럼 밀폐된 공간에서는 쓰지 않아야 하고 불꽃 가까이에서 뿌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 뿌릴 때 호흡기로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기기피제의 주요 성분으로는 디에칠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정향유, 회향유 등이 있다. 각 성분 마다 지속시간이나 사용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 전에 제품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는 것이 좋다.

이중 디에칠톨루아미드란 성분이 들어있는 모기기피제는 팔·다리·목에만 사용하고 전신에 사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모기가 피하는 제품이 사람에게도 이로울 리 없다. 또 6개월 미만의 유아에게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어린이의 경우 어른이 발라줘야 한다.

2~3시간 정도의 야외활동에는 낮은 농도의 제품을 반복해 사용하는 것은 무방하지만 용법·용량을 초과하거나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눈이나 입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눈 등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물로 충분히 씻어 내야 한다.

제품을 구매할 때는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이 기재된 것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무허가 제품을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제품의 정확한 허가사항은 식약처 누리집 전자민원창구(ezdrug.mfds.go.kr)의 정보공개 → 제품정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용 시 주의사항은?

모기기피제는 여름철 강한 햇빛에 노출돼 피부가 탄 부분이나 상처·염증부위·점막 등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 탄 피부는 화상을 입은 것처럼 약해져 있거나 조직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음식물, 주방기기, 장난감, 동물의 사료 등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기기피제를 뿌리거나 바른 후에 음식물을 먹을 때에는 손을 씻어야 하고 사용 후에는 몸과 의류 등도 깨끗이 씻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기기피제를 사용한 후 바로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발진 등의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이 지속되면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보관은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이 좋다.

식약처는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모기기피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외출할 때 긴소매의 옷이나 긴바지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모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때에는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사전에 잘 숙지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박선주(parkseon@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모기기피제, #모기, #디에칠톨루아미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국내최초 날씨전문 매체 <온케이웨더>: 기상뉴스,기후변화,녹색성장,환경·에너지,재난·재해,날씨경영 관련 뉴스·정보를 제공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