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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새누리당 교섭단체 시의원들이 20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잇따른 측근 비리 책임을 지고 최대호 안양시장은 사퇴하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새누리당 교섭단체 시의원들이 20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잇따른 측근 비리 책임을 지고 최대호 안양시장은 사퇴하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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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새누리당 교섭단체 시의원들이 잇따른 측근 비리로 안양시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지고 이대호 시장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또 안양시민들이 격분하고 있는데도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시민단체를 향해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법인 유치 비리 드러나)

새누리당은 20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상 유례없는 여섯 차례의 압수수색, 뇌물수수, 시장측근비리 등으로 안양시의 명예는 실추되었고, 62만 시민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지고 공직자들의 사기는 저하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안양시 박달석수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의혹 관련 최대호 시장 측근들이 구속되어 있고 또다시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법인 유치 과정에서 불거지 비리의혹으로 최 시장 측근, 시 공무원 등 12명이 뇌물수수와 주금가장납입 등으로 입건 상태로 안양시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최대호 시장을 향해 "안양시 명예를 훼손시킨 시장은 62만 안양시민에게 공개 사죄할 것과 측근 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시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최대호 시장에 할 말 못하는 시민단체는 각성하라"

또 시민단체들에 대해서도 "안양시민들이 격분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마디 말도 못하는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안양시로부터 보조금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할 말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대호 시장의 실정에 대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시민단체는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이들은 안양하수종말처리장 선정 및 농수산물도매시장 추가 지정 과정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음에도 시정을 감시해야 할 시의회에서 제 역활과 책임을 다 했다고 보는가 질문에 대해서는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해 온 안양 만안경찰서는 지난 18일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의 도매법인 추가 지정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과 관련 공무원 등 12명을 입건(공무원 5명, 심사위원 1명, 업체관계자 4명, 중간알선책 2명)했다"며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공무원의 경우 청과법인 추가 지정 준비과정에서 차명폰 또는 차명계좌 등을 이용하여 정보를 누설하고 금품 수수한 혐의, 심사위원은 심사위원회에서 허위보고한 혐의, 업체 관계자들은 증자 주금 수십억원을 가장 납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관련 최대호 시장은 19일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공무원 다수가 경찰에 입건되는 등 우리 시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며 감사실에 재차 특별감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감사실을 통해 확인했다.


태그:#안양, #안양시의회, #최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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