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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본관 앞에서 제자들을 성추행한 J교수의 해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 3일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본관 앞에서 제자들을 성추행한 J교수의 해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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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던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J아무개 교수에게 '해임'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지난 3일 오후 충남대는 J교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을 결정했다. 현재 충남대는 이같은 결정에 따른 '징계의결서'를 작성 중에 있으며, 내부적인 절차를 마친 후 최종적으로 인사권을 가진 총장에게 전달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만일 J교수가 이같은 결정에 불복할 경우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하지만 사안의 중대성과 J교수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는 학생들의 반발을 감안할 때, 징계가 경감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충남대 로스쿨 학생 50여명은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같은 시각, 충남대 본관 앞에서 J교수의 해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어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킬 법조인을 길러내야 할 책임이 있는 선배 법조인이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라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제자를 성추행하는 범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는 교수로서의 자격을 이미 잃은 것으로 반드시 '해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관련기사 : 충남대 로스쿨 학생들 "성추행 교수 해임하라").

'해임'이라는 중징계 결정에 대해 학생회 관계자는 "학생들의 요구대로 중징계를 내려준 데 대해 징계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다만, 아직 여러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해당 교수가 학교를 떠나는 날까지 계속해서 관심 있게 지켜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J교수는 지난 1월 로스쿨 민사법학회 회식자리 노래방에서 여학생들을 끌어안고 춤을 추고, 엉덩이를 만지고, 가슴을 만졌다. 뿐만 아니라 남학생들의 성기를 만지는 추행을 저질러 충남대 성폭력 예방 및 처리위원회에 넘겨졌다. 또한 이 교수는 지난해 9월에도 제자를 성추행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성추행, #충남대, #로스쿨,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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