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이웃사람>에서 경희 역의 배우 김윤진이 13일 오전 서울 사간동의 한 카페에서 매혹적인 미소를 짓고 있다.

만화가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이웃사람>에서 경희 역의 배우 김윤진이 13일 오전 서울 사간동의 한 카페에서 매혹적인 미소를 짓고 있다. ⓒ 이정민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연기 활동에 여념이 없는 배우 김윤진. 오는 8월에는 서스펜스 스릴러 <이웃사람>(김휘 감독)의 여주인공을 맡아 한국 관객들을 찾는다. 

인기 만화가 강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이웃사람>은 맨션이라는 같은 공간에 살지만 서로 다른 입장과 생활 속에서 단절됐던 이웃이 정체불명의 살인범으로 인해 조금씩 주변을 돌아보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극중에서 김윤진은 연쇄살인마의 손에 의붓딸을 잃고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여자 '경희'를 연기했다. 

김윤진은 "이 작품을 하기로 결정하고 나서부터 뉴스에 나오는 살인사건들이 더 많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라며 "토막살인 사건 등 엽기적인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너무 끔찍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만화가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이웃사람>에서 경희 역의 배우 김윤진이 13일 오전 서울 사간동의 한 카페에서 고혹적인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무관심인 것 같아요." ⓒ 이정민


 만화가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이웃사람>에서 경희 역의 배우 김윤진이 13일 오전 서울 사간동의 한 카페에서 고혹적인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만화가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이웃사람>에서 경희 역의 배우 김윤진이 13일 오전 서울 사간동의 한 카페에서 고혹적인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무관심인 것 같아요. 사회적으로 살인사건뿐만 아니라 왕따 문제도 심각하고요. 약자는 다들 알아서 보호를 해줘야하는데 우리들은 너무 지극히 무관심하고 오히려 폭력적으로 대하는 성향도 있는 것 같아요.

또, 우리나라는 다른 사람 일에 간섭이 많은 나라인 것 같은데도 실제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관심한 부분도 큰 것 같아요." 

김윤진은 일례로 자신이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과거 유치원에 다니던 시절에 어머니가 "윤진아, 옆집 가서 설탕 좀 얻어와"라고 했던 때가 있었다는 것. 하지만 지금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일이 됐다고 씁쓸해했다.

 영화 <이웃사람>은 맨션이라는 같은 공간에 살지만 서로 다른 입장과 생활 속에서 단절됐던 이웃이 정체불명의 살인범으로 인해 조금씩 주변을 돌아보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는 스릴러다.

영화 <이웃사람>은 맨션이라는 같은 공간에 살지만 서로 다른 입장과 생활 속에서 단절됐던 이웃이 정체불명의 살인범으로 인해 조금씩 주변을 돌아보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는 스릴러다. ⓒ 영화사 무쇠팔


"지금 우리들은 같은 아파트에 살아도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인사도 안 하고 오히려 불편해 하는 것 같아요. 이웃집에서 뭘 빌려 오는 것에 대해서는 상상도 못하게 됐죠. 점점  이웃들과의 소통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왜 이렇게 됐는지 많이 안타까워요."

김윤진은 마지막으로 영화 <이웃사람>이 전하는 '소통'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저는  영화를 이야기할 때 어떤 메시지를 강조하고 싶지는 않은데, 이번 <이웃사람>을 통해서는 이웃과의 단절, 소통의 부재 등을 다시 한번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영화<이웃사람>에서 경희 역의 배우 김윤진이 13일 오전 서울 사간동의 한 카페에서 고혹적인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이웃사람>은 만화가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이웃사람>에서 경희 역의 배우 김윤진이 13일 오전 서울 사간동의 한 카페에서 고혹적인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이웃사람>은 만화가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 이정민


 만화가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이웃사람>에서 경희 역의 배우 김윤진이 13일 오전 서울 사간동의 한 카페에서 매혹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웃들과 소통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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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김윤진 "'끼워넣기' 불공평하지 않나요? 오디션 보세요"

김윤진 김새론 마동석 김성균 임하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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