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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자치단체 트위터 중 서울시(@seoulmania)가 종합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트위터 디렉토리 및 순위집계 서비스업체인 코리안트위터(koreantweeters.com)의 자료에 따르면 4월 4일 현재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영향력 등 종합평가에서 서울시(@seoulmania)가 1위를 차지했으며, 부산시(@busancitygovt) 2위, 경기도(@ggholic) 3위, 강원도(@happygangwon)가 4위를 기록했다. 반면, 종합평가서 활용도가 가장 저조한 자치단체는 울산광역시(@ulsannuri)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팔로워를 가장 많이 보유한 광역자치단체는 충청남도(3만7981명)였다. 이어 경기도는 2위(3만6003명), 서울시는 3위(3만3668명)를 기록했다. 가장 적은 팔로워를 보유한 광역자치단체는 경상북도(161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통 및 홍보의 척도라 할 수 있는 트윗(글 쓴 횟수) 순위에서는 부산시(1만8809건), 서울시(1만1926건), 경기도(5672명) 순으로 집계됐으며, 가장 저조한 자치단체는 울산시(345건)로 나타났다.

해당 자치단체 리스트된(listed) 숫자에 있어서는 서울시(1140회), 경기도(482회), 부산광역시(354회) 순이었다.

충남도청 트위터, 관련 사진을 올려 홍보의 효율성을 높인다
 충남도청 트위터, 관련 사진을 올려 홍보의 효율성을 높인다
ⓒ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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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사용 방법 또한 충청남도(@echungnam)와 부산광역시(@busancitygovt), 인천광역시(@SmartIncheon)는 트윗시 관련 사진을 게재, 시각적인 면의 강조를 통해 트위터리안들의 시선을 유도한 반면, 그 외 대다수의 자치단체는 글 위주의 트윗을 시도하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도 단위 광역단체의 종합순위는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도 순. 팔로워 보유순위는 경기도, 충청남도, 강원도 순으로 집계됐다.

트위터를 이용한 홍보, 업체에 맡긴다?

트위터는 소통이 강조되던 2010년을 기점으로 각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계정을 만들어 홍보 및 알림 역할을 해 왔다. 사용 방법 및 효율화 방안에 있어서 각 지자체 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SNS의 장점으로 다수를 향한 다양한 홍보, 실시간 반응 관찰, 리트윗(RT) 유도를 통한 파급의 극대화를 꼽을 수 있다. 지지체의 트윗 특성은 일방적 알림성 글이 다수라는 지적이다. 다시 말해 자신이 쓴 글에 대한 문의나 지적에 대해서도 일체 대꾸가 없다는 것인데, 과연 소통을 위함인지 일방적 알림을 위한 게시판의 용도로 쓰이는 것인지 모호한 경향을 보인다.

"우리 도(道)는 과거에 업체에 용역을 시켜서 트위터를 활용해 왔었는데, 실효성 저하로 지난해부터 담당자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어느 광역시 담당자의 말이다. 이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지자체 트위터 운영을 업체에 맡기는 방법 또한 옳다고 볼 수 없다. 지자체에서 홍보나 대외 알림 내용에 대해 해당 자치단체에서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으므로 업체에 맡길 시 문의 등 댓글에 대해 답변을 하지 못하는 원인이 돼 오히려 역효과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몇몇 지자체는 아직도 업체에 용역을 줘 트위터 계정을 관리하고 있다.

트위터는 140자의 한계성을 갖고 있다. 이의 극복방안으로 블로그를 활용한 트위터와의 연동을 들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를 강원도에서 찾을 수 있다. 강원도는 포털에 블로그를 만들어 각 국 및 과 단위에서 올라오는 보도자료를 정리해 블로그에 올린 후 트위터에 설명 붙이고 인터넷 주소(URL)를 연결하는 방법으로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있다.

파워트위터리안 제도를 아시나요

강원도청 트위터, 블로그와 연계한 트윗을 시도한다.
 강원도청 트위터, 블로그와 연계한 트윗을 시도한다.
ⓒ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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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치단체 트위터 홍보 담당자는 "관공서 트위터를 운영하다 보니 늘 글 쓰는데 조심성을 갖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담당자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각급 자치단체 대표 트위터는 그 기관의 이미지다. 동시에 경직성까지 내포하고 있다는 말로 풀이된다. 가볍게 대응할 문제도 행정적인 어투와 딱딱한 글로 대응을 하거나 무시해 버리기 일쑤다.

그러다 보니 관공서 트윗은 생동감이 없다는 것과 정감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강원도청 담당자인 진효수씨는 "개인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쪽지를 이용하거나 세부적인 내용은 블로그 쪽으로 유도를 하고, 부드럽고 친절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원도 화천군에서는 지난해 '파워 트위터리안 제도'를 계획한 적이 있다. 개별(자치단체)로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2만 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한 10여 명의 개인 또는 단체 트위터 운영자를 초청, 협약을 통한 상호 RT(리트윗)를 유도할 시 2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파워 트위터리안 기본 구상이다. 따라서 지자체별로 상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것 또한 효율적인 트위터 운영방법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태그:#트위터, #광역자치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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