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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8시 10분, 국철 1호선 안양역 승강장 옆 철로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하행선 전동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9시 40분경 정상 운행되기까지 1시간 40분 가까이 전동열차들이 줄줄이 멈춰서고 지연되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국철이 정차하는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다가 역으로 진입하는 전동차에 뛰어들어 숨졌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현장을 목격한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국철 일반열차가 정차할 때만 승객들이 들어가는 곳으로,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 전동열차 승강장과는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다"며 "사망자가 대기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술병과 약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코레일측은 사고 수습을 위해 하행선 전동열차를 우회 철로를 이용해 운행했으나 환승역 금정역에 서지 않고 통과하는 등 수원 방면 전동열차들이 1시간 이상 정상 운행을 하지 못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 직후 누리꾼들은 트워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열차 지연과 사고 소식을 전했다. 경찰도 현장 보고가 올라가기 전 트위터를 보고 사고 내용을 알 정도로 소식 전달이 빨랐다. 또 포털 다음에는 '안양역사고' 검색어가 한때 1위로 치솟기도 했다.

 

코레일측도 승객들의 이해를 돕고 전동열차 이용에 혼란과 차질을 빚지 않도록 오후 9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사고 소식을 전달하고 오후 9시40분께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고 공지하는 등 스마트폰을 통한 SNS가 소식 전파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


태그:#안양역, #열차사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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