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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잠긴 자라섬오토캠핑장 일대.
 강물에 잠긴 자라섬오토캠핑장 일대.
ⓒ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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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수십억을 들여 가꿔놓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자라섬캠핑장이 하루아침에 강물로 아수라장이 됐다.

지난 25일부터 내린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27일 가평자라섬캠핑장으로 강물이 범람해 캠핑장일대가 침수된 것.

이에 관계자들은 27일 오전 7시경 캠핑족들을 대피시키고, 28일까지 재난대비 차원에서 모빌홈과 캠핑카 등 캠핑장에 설치됐던 모든 시설을 인근도로로 옮기는 작업을 실시했다.

28일 오후, 가평자라섬캠핑장을 찾았을 때는 강물이 한차례 범람하고 물이 조금 빠진 상태였으며 견인차들이 캠핑장을 오가며 모빌홈과 캠핑카를 캠핑장 인근 도로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캠핑장 안에는 그동안 가꿔온 잔디밭을 비롯하여 다양한 시설물들이 강물에 휩쓸려 버렸고 지난 식목일 심은 수백 그루의 나무들도 뿌리 채 뽑혀 있었다.

이번 침수피해로 캠핑장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로 캠핑장 운영 중단을 결정하고 8월 10일(수)까지의 예약현황을 위약금 없이 직권취소 처리할 예정"이라고 캠핑장 예약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강물에 침수된 가평자라섬캠핑장을 바라보던 주민 강아무개(46, 남)씨는 "예전에 자라섬이 물에 잠겼을 때가 있었지만 캠핑장이 들어서고는 처음인 것 같다. 그동안 이것저것 꾸며서 이제야 자리가 잡히나 했는데 이번 침수로 또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제 모습을 찾을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28일까지 가평군 하면에 680mm 가 넘는 누적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기상이변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 가평일대 곳곳에서 비 피해를 입고 있으며 29일 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범위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이번 피해로 오는 10월 01일부터 3일간 펼쳐질 제8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행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계자들은 대책 마련에 온힘을 다 하고 있다.

침수로 아수라장이 된 자라섬캠핑장 일대.
 침수로 아수라장이 된 자라섬캠핑장 일대.
ⓒ 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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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 이 기사는 www.pmn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박준규 기자는 대표입니다.



태그:#자라섬, #자라섬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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