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을 다니다 보면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때론 진기한 풍경을 만나는 수가 있습니다. 부산시 기장군의 어느 시골 포구를 지나는 길에 물고기를 말리고 있는 광경을 발견하고 가까이 가보니 여러 종류의 물고기를 따스한 봄볕에 말리고 있었습니다.
파스텔톤의 그림같은 풍경 앞에 기자는 흥분과 기대감으로 연신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삶의 현장이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사진 속의 긴 물고기는 장어이고 수십마리의 떼를 이룬 물고기는 이곳에서 납세미로 불리고 있는 가자미입니다.

▲장어를 말리는 광경1파스텔톤의 색깔이 너무 곱다. ⓒ 신병문

▲장어를 말리는 광경2인간과 자연이 만들어 낸 선물 ⓒ 신병문

▲장어를 말리는 광경3가지런히 널린 장어에서 단아한 자태가 연상된다. ⓒ 신병문

▲그물망 위의 가자미(납세미)떼1죽어서는 하늘을 유영하는 납세미떼, 머리는 없다. ⓒ 신병문

▲건조중인 가자미떼2머리가 달린 온전한 모양으로 하늘을 날고 있다. ⓒ 신병문

▲건조중인 가자미떼3클로즈업한 모습 ⓒ 신병문

▲건조중인 물고기의 그림자마치 허공을 유영하는 상상을 떠올리게 한다. ⓒ 신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