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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추진해 오던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이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장기간 표류돼 왔으나 2010년 11월 국토부 국가철도망계획(안) 포함에 이어 기획재정부가 2011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함에 따라 재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의왕·과천)은 지난 9일 경기도 의왕시를 경유하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2011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남부지역 교통개선 방안의 하나로 논의돼 왔으나 2007년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보류됐으나 대규모 택지개발과 타당성 평가 순위가 바뀌는 등 여건이 달라져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

 

이에따라 기획재정부는 이달 부터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며 오는 7∼8월께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정부 부처 관계자들은 지난해 11월 18일 안상수 의원이 주최로 열린 '의왕시 지하철 대책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면 지원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이승호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은 "2007년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검토에서 비용편익비(B/C 0.56)가 낮아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추진되지 못했으나 4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다만 다시 치르게 될 예비타당성 검토에서 변화한 환경을 제대로 반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며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라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축사에서 "의왕은 철도의 중심지이지만 사실상 철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프로젝트에 대한 압력이 심한데 이 프로젝트 잘되면 혼 안내실 거죠"라고 안 의원을 치켜세우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안 의원님, 프로젝트 잘되면 혼 안내실 거죠")

 

안상수 의원은 "인덕원∼의왕∼수원 구간에 복선전철이 추진될 경우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며 "사업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2019년 완공 목표, 총 사업비 2조5천억 원

 

한편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구간은 안양 인덕원~의왕~수원 월드컵경기장~영통~동탄~서동탄까지 길이 35.3km의 노선이다. 총 사업비는 2조5천억 원에 달하며 전액 국비로 조달된다. 또 완공목표는 현재의 계획으로는 2019년을 잡고 있다.

 

계획중인 노선은 2가지로 대안 1은 인덕원~광교~영통(지하 22.8㎞, 운행시간 19분)과 대안 2로는 인덕원~광교~영통~동탄KTX(지하 34.6㎞, 지상 0.6㎞, 운행시간 26분)이다. 총공사비는 대안 1의 경우 1조7698억원, 대안 2는 2조523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03년 10월 당시 건설교통부 수도권 서남부지역 교통개선방안연구(한국교통연구원 수행)에서 최초 제안돼 2004년 1월 '제2차 수도권광역교통 5개년계획'과 2006년 3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의해 전액국비 부담 '기본설계예정사업'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2007년 3월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비용편익비(B/C 0.56)가 낮아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 시행이 전면 보류되어 그동안 사업 자체가 표류되어 왔다.

 

하지만 동탄택지개발지구, KTX 동탄역 신설 등 수요증가(17만->26만)와 공사기법 개발로 인한 사업비 감소 등 경제성이 크게 향상되고, 교통량의 변화 그리고 최근 예비타당성 환경성 평가 순위에서 녹색성장이 우선순위가 되면서 사업추진 재논의가 시작됐다.


태그:#인덕원, #수원, #복선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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