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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첫 직선 교육감 선거에서 김상곤(59·한신대 교수) 후보가 당선되었다.

 

8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45분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김상곤 후보가 42만2302표를 얻어 득표율 40.81%로 34만8057표(33.63%) 득표에 그친 김진춘(69·현 교육감) 후보를 7% 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승리했다.

 

강원춘(52) 후보는 13만33710표(12.88%), 김선일(60) 후보는 8만478표(7.77%), 한만용(57) 후보는 5만534표(4.88)를 각각 득표했다.

 

김상곤 후보는 현 교육감인 김진춘 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벌일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개표 초반부터 종반까지 김진춘 후보를 7% 안팎으로 계속 앞서 나갔다. 

 

김진춘 후보는 동두천, 이천, 안성, 양평 등 텃밭과 전통 보수지역에서만 앞섰을 뿐 그 외 지역에선 모두 김상곤 후보를 따라잡지 못했다.

 

이날 투표에는 유권자 850만5056명 중 104만4천여 명만이 참가해 역대 시·도 교육감 선거 가운데 가장 낮은 12.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교육감 선거는 그동안 간선제로 치러졌으나 지난 2006년 12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직선제로 바뀌어 서울과 부산 등 9개 지역에서는 이미 직선으로 교육감을 선출했다.

 

이번 김상곤 당선자의 임기는 5월 6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약 1년 2개월이며, 다음 교육감 선거는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

 

1155만여 명이 거주하는 경기도의 교육예산은 약 8조7천억6838만원으로 2천여 개의 학교에 학생과 교원수가 각각 185만 명과 9만여 명으로 전국에서 최고의 규모이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반기를 들며 선거운동을 펼친 김상곤 당선자가 과연 기존 조직을 어떻게 껴안고 정부 정책과 조화를 이루어 나갈지 모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그:#경기도교육감, #김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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