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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홍콩의 세계불꽃축제가 한강 둔치에서 4일 열렸다.
 한화와 홍콩의 세계불꽃축제가 한강 둔치에서 4일 열렸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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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한화와 함께하는 2008서울 세계불꽃 축제가 63빌딩 앞 한강 둔치에서 열렸다. 한강둔치에는 아침부터 나온 시민들이 불꽃을 관람하기 좋은 장소에 돗자리를 펴고 가족들과 함께 도시락을 싸가지고 자리를 잡고 있었다.

불꽃 축제를 보러 김포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오후 3시에 도착했다는 조은아씨는 아들과 함께 자리를 펴고 싸온 과일을 먹으며 불꽃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작년에도 불꽃 축제를 보고 싶었지만 아들이 너무 어려서 참여하지 못했다는 조씨. 그에게 "뱃속에 있는 둘째도 불꽃 구경을 해서 좋아하겠네요"라고 말하자 빙그레 웃는다. 직장에 나간 남편도 조금 있으면 이곳으로 오기로 했다며 환하게 웃는다.

한화의 행사관계자인 사무국 권기현(36) 차장
 한화의 행사관계자인 사무국 권기현(36)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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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시작되기 전 이번 행사에 관해 몇 가지 질문을 위해 행사관계자인 사무국 권기현(36) 차장을 만났다.

- 행사를 위해 준비하는 기간은 얼마인지, 불꽃은 몇 발 정도를 쏘아 올리는지, 불꽃으로 들어가는 비용은 얼마인지?
"준비기간은 전년도 축제가 끝나고 다음 해 축제를 위한 연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1년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봐야지요. 오늘 쏘아 올리는 불꽃은 한국 2만발 홍콩 2만발 모두 4만발을 쏘아올린 답니다. 불꽃만으로 들어가는 금액은 한국 2억, 홍콩 2억 총 4억 정도 됩니다."

- 준비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백만 정도의 시민이 모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안전이 가장 우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청과, 경찰, 소방서의 도움을 받습니다. 이번 행사에 동원된 경찰만 해도 3천명 정도고 수백 명의 소방공무원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답니다. 불꽃 축제를 위해 동원되는 인원이 대략 5천 명 정도는 될 겁니다."

- 관중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불꽃행사이니까 시민들이 보시면서 즐겁게 즐기시면 좋겠고요. 작은 바람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행사이니만큼 질서의식을 지켜 주셨으면 합니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 시민들이 쓰레기를 버리거나, 또 화장실 문제가 생겨 가끔 행사 관계자들과 작은 마찰이 생기는데 그런 부분들을 서로가 먼저 지켜주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행사가 끝난 뒤 머물렀던 자리를 깨끗하게 해주시면 고맙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불꽃 축제를 보기위해 김포에서 왔으며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오후 3시에 도착했다는 조은아씨와 아들이 불꽃 축제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불꽃 축제를 보기위해 김포에서 왔으며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오후 3시에 도착했다는 조은아씨와 아들이 불꽃 축제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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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축제를 시작하려면 4-5시간이 남았지만 기다리는 마음도 즐겁고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즐겁다.
 불꽃 축제를 시작하려면 4-5시간이 남았지만 기다리는 마음도 즐겁고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즐겁다.
ⓒ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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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홍콩이 참가한 가운에 불꽃 축제는 4일 저녁 7시 30분부터 한국 25분 홍콩 25분 총 50분 동안 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하 메시지와 한화 남명선 대표이사의 축제 개막 선언 후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시민들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고 홍콩 팀의 불꽃을 시작으로 환상의 불꽃 잔치가 열렸다.

홍콩이 쏘아올린 아름다운 불꽃이 하늘을 수놓을 때마다 시민들은 탄성을 질렀다. 홍콩 불꽃 축제가 끝나고 10분 휴식 후 가수 인순씨의 '거위의 꿈'이 흐르면서 음악에 맞춰 다시 불꽃이 터지기 시작했다. 이어서 경쾌한 음악 퀸의 'dont stop me now'가 울려 퍼지자 불꽃이 경쾌하게 하늘을 수놓았다.

모두들 불꽃 축제에 빠져 있을 때 원효대교에 설치되었던 불꽃이 터지자 모두들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다. 잠시 숨 돌릴 겨를도 없이 두 마리의 불새가 갑자기 나타나 하늘을 날았다.

불새는 축제장의 백만 시민들을 하나가 되게 하였고 시민 모두가 감동의 물결을 이루었다. 연인들은 서로를 꼭 끌어 안아주었고 가족들은 서로 바라보며 기쁨을 나누었다. 서울 불꽃축제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해준 한화연화 팀과 홍콩 팀에게 깊은 감사를 보낸다.


태그:#2008세계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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