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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
▲ 겨례의 숨결
ⓒ 김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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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얼굴은 어디일까. 바다가 많으니 바다가 부산의 얼굴일까. 부산 시민들이 얼굴일까. 금정산일까. 그러나 진정한 부산 정신의 얼굴은 동래 충렬사와 안락서원이 아닐까.
동래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왜적과 싸우다가 장렬한 최후를 마친 동래 부사 송상현, 부산첨사 정발, 다대포 첨사, 윤흥산 등 부산 지방의 순절 선열들을 모신 사당이다.

순절 선열들을 모신 사당.
▲ 충렬사 순절 선열들을 모신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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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어수선하고, 경제는 너무 어렵다. 서민들이 살기 힘든 세상이다. 노자의 말씀은, '나라가 어지러우면 반드시 충신이 있다'고 한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역사를 거울 삼아 이 시련을 이겨나가야 하지 않을까. 과거는 현재의 거울, 현재는 미래의 거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임진왜란 이후 그 어느 한 때도 그닥 편한 날은 없었던 것이다. 이 시대의 충신을 기다리는 마음은 나 혼자의 바람은 아닐 것이다.

향기
▲ 정신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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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어수선한 날은 이곳을 즐겨 찾는다. 이곳 충렬사는 원래 1605년(선조 38년) 동래읍성 남문안에 세워지고 송공사라고 하였으나, 1624년(인조2년)에 충렬사라는 사액이 내려지면서부터 '충렬사'로 불리게 되었다.

혼
▲ 충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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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휴식, 정신의 공간
▲ 시민들의 문화 휴식, 정신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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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1652년(효종 3년) 충렬사를 이곳에 옮기고 선열들의 충절과 학행을 후세의 사표로 삼기 위하여, 이를 서원의 규모로 확장하였던 것이다. 충렬사는 그후에도 여러 차례의 중수와 보수가 있었으며, 1978년 확장 성역화 사업으로 현재는 93,823㎡의 경역에 본전 외에 15동의 건물이 있다. 임진왜란 때 순절한 93분의 위패를 봉안하고 매년 5월 25일 제향과 음력 2월 8월 중정일에 춘추대제를 부산 시민들과 봉행하고 있다.

공간
▲ 정신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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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과 싸우다가 장렬한 최후를 마친 동래부사 송상현 등 부산지방의 순절 선열을 기리다.
▲ 임진왜란때 왜적과 싸우다가 장렬한 최후를 마친 동래부사 송상현 등 부산지방의 순절 선열을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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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의 하올 일을 비간에게 물어보니
비간이 대답하되 일편심을 아끼지 말라
우리는 마음을 뵈었으니 한이 없어라.
- 김수장(金壽長)

서원
▲ 안락 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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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문자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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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수
▲ 박정희 대통령의 기념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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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에는 분향소 외에 볼거리가 다양하다. 이곳을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수가 세월의 무상함을 다시 말해 주듯 날로 푸르고 곧게 자라고 있고, 큰 연못에 자라는 잉어들은 세월이 갈수록 식구들이 많아지고 있다.

충렬사와 안락서원은, 부산 시민들의 휴식 공간도 겸하고 있지만, 동래 읍성의 동장대 올라가는 길의 입구가 경내에 자리하고 있다. 이 산책로는 숲이 울창해 명상의 숲도 자리 하고 있다. 동장대 위에 올라서면 부산 시내의 속살이 환히 보일 정도다.

동장대로 통하는 산책로 일품
▲ 동래읍성 동장대로 통하는 산책로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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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정신의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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