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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4일째 되는 30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부천 소사 지역구에 강금실 통합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위원장이 이곳에 후보 등록을 한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광명시 유세현장을 거쳐 원혜영(오정구)현 의원과 함께 동행 했다. 부천 역사 주위에는 위원장을 보기 위해 모인 민주당 지지자들과, 유세를 하고 있는 한나라당, 평화가정당, 무소속, 후보들의 차량과 선거운동원들이 진을 치고 있었지만 강 위원장이 도착하자 서로 양해한 듯 방송과 유세를 양보하고 나름대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었다.

 

김만수 후보자를 포함한 세 사람이 음악에 맞춰 율동을 마친 후 강 위원장의 지원 연설이 시작 되었다. 오전까지만 해도 비가 간간이 내렸지만 오후 들어 날이 개었지만 바람이 불고 다소 추운 날씨인데도 많은 인파가 부천역 광장을 가득 매웠다.

 

부천을 상징하는 단어하면 누구나 주저 없이 '복사골'을 말한다. '복사골'이란 말은 '복사꽃(복숭아꽃)이 피는 고을의 준말이다. 복숭아꽃을 닮아 순박하고 조용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소사구에 민주당 최고위원장인 금실이 언니가 나타나 조용한 시민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것이다. 힘이 넘치고 비장한 각오까지 보이는 강위원장의 지원유세연설이 이어진다.

 

"서민과 중산층이 어렵고 자녀들 교육비와 주택마련이 어려워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러분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뽑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나아진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민주당은 여러분들의 애로 사항을 충분히 이해하고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대학 등록금의 상한제 및 후불제를 도입 하겠습니다. 등록금 인상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하는 학생들을 백골단을 배치하여 협박하는 정부가 그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장관 국정원장등을 비롯한 인사정책의 난맥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를 반성 하는 것이 아니고 최근 여론이 반대하는 방통위위원장을 임명하고, 사대사정기관장도 모자라 기무사령관까지 측근으로 임명한바 있습니다. 이렇게 오만한 정부를 견제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이 과반수가 되면 대운하를 추진할 것은 명백합니다. 막아야 합니다.

 

경기도의회 의원 119명중 117명이 한나라당입니다. 마지막 남은 국회마저도 한나라당에 넘겨주면 안 됩니다. 이 강금실은 나라를 위하여 여러분을 위하여 국회의원을 포기 하였습니다. 여러분이 힘을 합쳐 김만수를 국회로 보내 한나라당을 견제하고 부천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꼭 도와주십시오."

 

 

 

한나라당을 맞서 견제할 수 있는 후보를 돕기 위해 지원 유세하러 나선 강 위원장의 모습에서 절박함마저 느껴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부자내각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이번이 세 번째 도전하는 김만수 후보도 위원장과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간곡히 호소하였다.

 

부천 남부 역에 위치한 자유 시장을 찾은 시민들도 지원 유세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지원 유세가 끝난 후 연단에서 내려온 강위원장은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사인을 해달라는 학생에게 정성스레 사인을 해 주었다. 약 15분간의 지원 연설을 마치고 강 위원장은 연호하는 선거운동원 사이를 지나 다음 지원 유세지인 원미갑 김경협 후보자 지원 유세를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머슴을 바꾸면 소사가 달라집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김만수 후보 사무실 중앙에 걸려 있는 모습을 보며 소사의 머슴이 되어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기를 기대해본다.


태그:#강금실, #지원유세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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