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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앞쪽으로 숱한 섬들이 올망졸망 떠 있어 평화로운 풍경을 보여주고 서해낙조도 운치를 더하는 영광 가마미해수욕장.
해수욕장 앞쪽으로 숱한 섬들이 올망졸망 떠 있어 평화로운 풍경을 보여주고 서해낙조도 운치를 더하는 영광 가마미해수욕장. ⓒ 전남도
길고 긴 장마가 끝났다. 이제는 피서철이다. 휴가를 앞두고 가장 고민되는 것은 피서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이 나라에서 여름철에 가야 할 곳은 어디일까? 아니, 어디에서 여름을 보내는 것이 좋을까? 장소 물색에 고심하는 것은 당연한 일.

남도에는 좋은 해수욕장이 많다. 아름다우면서도 오염되지 않은 해수욕장이 해안선을 따라 점점이 박혀 있다. 게르마늄 갯벌에서 머드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신안 우전해수욕장, 12㎞의 긴 백사장을 자랑하는 대광해수욕장 등 크고 작은 해수욕장이 편의시설을 말끔히 정비하고 피서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완도 신지명사십리 등 18개 해수욕장에는 이색적인 텐트촌이 마련돼 있다. 텐트촌이 설치된 해수욕장은 신지명사십리(70동)를 비롯해 목포 외달도(26동), 고흥 대전(50동)·남열(50동), 장흥 수문(50동), 해남 사구미(20동)·송평(10동), 함평 돌머리(30동), 영광 가마미(30동)·송이도(10동), 완도 금일명사십리(27동), 진도 가계(25동)·관매도(25동), 신안 대광(10동)·우전(42동)·자은 백길(6동)·하의 모래구미(5동)·신의 황성(5동)해수욕장 등이다.

팬션 못지 않은 시설을 갖추고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남도비치(텐트촌). 사진은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의 텐트촌 모습이다.
팬션 못지 않은 시설을 갖추고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남도비치(텐트촌). 사진은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의 텐트촌 모습이다. ⓒ 이돈삼
가족끼리, 연인끼리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며 야영하고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이 텐트촌은 전라남도와 시·군이 피서객의 편의를 위해 조성한 것. 대여섯 명이 함께 쓸 수 있는 크기로 장판과 창문, 전기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선풍기와 모기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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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붕은 자외선 차단 및 방염 처리가 돼 있으며 벽면은 창문형과 레일식으로 개폐가 가능한 것 등 두 가지 형태로 돼 있다. 시설이 펜션 못지않지만, 사용료는 1박2일 기준 2만원밖에 안 된다.

몽골식 텐트에서 보는 청자빛 바다와 조약돌 해변, 파도가 밀려왔다 물러가면서 깔아놓는 비단결 모래사장은 한여름의 낭만과 멋진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감칠맛 나는 싱싱한 회는 특별보너스.

남도비치(텐트촌)가 설치된 전남도내 해수욕장을 몇 군데 소개한다.

▣ 목포 외달도해수욕장
지난해 연도교의 개통으로 뭍과 훨씬 가까워진 완도 신지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지난해 연도교의 개통으로 뭍과 훨씬 가까워진 완도 신지도 명사십리해수욕장. ⓒ 전남도
'사랑의 섬'으로 불리며, 해변의 전경이 아름다워 연중 젊은이들이 데이트 코스로 즐겨 찾는다. 청정해역의 맑은 바닷물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이 어우러져 있다. 특히 석양의 노을풍경은 평화스러움을 한결 더해준다. 가족과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곳. 바다낚시, 수영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조개도 채취할 수 있는 여행지다.
☞ 찾아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나들목-목포여객선터미널-외달도(철부선 수시 운행)
텐트촌 문의 및 예약 ☎ 061-270-8216

▣ 고흥 남열해수욕장
고운 모래가 깔린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 기암괴석과 해안절벽이 절경이다.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아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인심을 만날 수 있다. 50년생 소나무 숲이 시원한 휴식공간을 제공해 준다. 남해의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어 일출이 장관이다. 영남면 양사리부터 남열해수욕장을 거쳐 우암 마을까지 지나는 해안도로에서 다도해의 환상적인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 호남고속도로 순천나들목-벌교-과역-점암-영남면소재지-남열해수욕장
텐트촌 문의 및 예약 ☎ 061-830-5674

▣ 고흥 대전해수욕장
순수한 자연과 어촌마을의 훈훈한 인심, 탁 트인 드넓은 바다, 완만하고 길게 드리워진 모래사장이 있다. 길이 1.9㎞, 폭 100m의 은빛 백사장을 따라 수령 100년이 넘는 소나무 5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해변의 경사도 완만해 가족단위 피서지로 제격이다. 주변에 오랜 세월 비바람과 파도에 깎이고 씻긴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뤄 사진 촬영지로도 적합하다. 사철 바다낚시꾼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는다.
☞ 찾아가는 길 : 호남고속도로 순천나들목-벌교-운대교차로-두원-대전해수욕장
텐트촌 문의 및 예약 ☎ 061-830-5679

▣ 장흥 수문해수욕장
작지만 매력이 엿보이는 곳이다. 장흥읍에서 보성군 율포에 이르는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만난다. 길 양쪽으로 종려나무가 이어져 남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해수욕장의 백사장이 남해의 청정해역인 득량만의 넓은 바다를 마주하고 있다. 주변에 소나무숲이 울창하게 어우러져 더위를 한층 덜어주는 조용한 휴양지다. 이곳의 자랑거리인 바지락회 맛은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 있다. 사철 싱싱한 활어회, 키조개, 피조개 맛 또한 일품이다.
☞ 찾아가는 길 : 호남고속도로 광산나들목-나주-장흥-수문해수욕장
텐트촌 문의 및 예약 ☎ 061-862-6980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여유있는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해남사구미해수욕장의 텐트촌.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여유있는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해남사구미해수욕장의 텐트촌. ⓒ 이돈삼
▣ 해남 사구미해수욕장
땅끝과 송호리 해수욕장의 유명세에 눌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1.5㎞의 백사장과 소나무숲이 드리우는 적당한 그늘이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선사한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일몰의 장관. 백사장에서 땅끝 사자봉 왼편으로 떨어지는 석양은 다도해의 작은 섬들을 붉게 물들이는데, 가는 모래를 밟으며 우수에 잠겨볼 만하다. 다도해의 절경을 끼고 도는 해안도로는 서남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송지면 산정에서 북평면 남창까지 이어진다.
☞ 찾아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나들목-독천-성전-해남읍-현산 고당-송호해수욕장-사구미해수욕장
텐트촌 문의 및 예약 ☎ 061-530-5921

▣ 해남 송평해수욕장
유난히 아름다운 해안선과 깨끗하고 고운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 가족 단위 피서객이 한가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오랫동안 군부대 훈련장으로 이용돼 왔기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선착장 해안가를 따라 낚싯줄을 드리울 수도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온몸을 맡기고 S자로 굽어진 해안선을 걸으면서 은빛 모래를 즐긴다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나들목-독천-성전-해남읍-화산면소재지-송평해수욕장
텐트촌 문의 및 예약 ☎ 010-6626-7115

▣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확 트인 서해안을 마주하고 은빛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수천 평의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간만의 차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풀장을 자연스럽게 해변가 백사장에 조성했다. 갯벌에는 게, 조개, 해조류가 많아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원한 원두막과 침목다리도 설치돼 있다. 가까운 주포에 가면 유황석 해수찜을 즐길 수 있다.
☞ 찾아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함평나들목-대덕삼거리-돌머리해수욕장
텐트촌 문의 및 예약 ☎ 061-322-5885

갯벌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의 텐트촌.
갯벌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의 텐트촌. ⓒ 이돈삼

각종 단체활동의 명소로 널리 알려진 진도 가계해수욕장. 신비의 바닷길과 가까이 있다.
각종 단체활동의 명소로 널리 알려진 진도 가계해수욕장. 신비의 바닷길과 가까이 있다. ⓒ 전남도

몽골식 텐트에서 보는 바다와 해변은 한여름의 낭만과 멋진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사진은 영광 가마미해수욕장의 텐트촌이다.
몽골식 텐트에서 보는 바다와 해변은 한여름의 낭만과 멋진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사진은 영광 가마미해수욕장의 텐트촌이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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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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