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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신고합니다. 중위 김용욱은 2004년 6월 30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소대장님 건강하십시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꼭 연락 드리겠습니다."
대한의 남아로서 현역 육군 장교의 임무를 마치고 부대를 나서는 수도방위사령부 김용욱 중위. 그 동안 소대원과 같이 했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때론 힘이 들어 남몰래 눈시울을 붉힐 때도 있었지만, 소대원들이 믿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으며, 소대원들과 고락을 함께 했던 소대장 시절.
김 중위는 일본 오사카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다가 군 입대를 위해 귀국, R.O.T.C. 장교로 임관, 소대장으로 부임한 직후부터 고지대에서 별과 불빛만을 벗삼아 외롭게 지내야 하는 수도 서울의 하늘지기 소대원들과 때로는 소대장으로서 때론 형으로서의 정을 나누었다.

▲김용욱 중위와 소대원들의 소중한 추억 영원하기를... ⓒ 임문택
물론 임무수행을 위한 전투력 향상을 위해서는 모두가 똘똘 뭉쳤다. 그 결과 전역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실시한 소대 전투준비태세 측정에서 역대 소대 중 가장 높은 평점을 획득하였을 뿐만 아니라 재임 중 무사고 소대를 달성하여 주위를 놀라게 하였다.
김 중위는 전역을 앞둔 며칠 전, 소대원들과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과 자신을 믿고 의지해 온 소대원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얼마 되지 않은 퇴직금을 털어 탁구대를 주문하였다.
그리고 소대원의 땀으로 이루어 낸 최우수 전투준비태세 소대라는 영광을 담은 기념패도 소대원들에게 선물하였다.

▲언제나 지금처럼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 ⓒ 임문택
"지금도 전역한 소대원들이 잊지 않고 안부전화를 해 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김 중위는 전역한 이후에도 "언제든 소대원들을 도와줄 수 있는 영원한 소대장이 되고 싶다"라는 말로 전역소감을 대신하였다.
소대원들은 전역 이후 군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소대장이 사회에서도 소금과 같은 소중한 존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6월 30일 그들의 영원한 소대장을 떠나 보냈다.
"소대장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