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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06 13:29최종 업데이트 01.11.07 17:19

"최열은 총지배인, 박원순은 홀 서빙"

10일 오후 2시 '시민운동가 호프' 열려

'최열은 총지배인, 박원순은 홀서빙.'

이건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 오는 10일 오후 2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일일호프 '시민운동가 호프(Hof, Hope)'에 오면 술잔에 우리 시대의 희망을 담아 나르는 그들을 만날 수 있다.

연대회의 운영비 마련 차원에서 열리는 이날 일일호프는 시청역 근처(약도 참조)에서 개최되며, 총지배인은 환경운동연합 최열 총장과 함께 한국여성단체연합 지은희 상임대표, 한국 YMCA 이남주 사무총장, 경실련 윤경로 상집위원장, 송보경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 모임 등 연대회의 상임공동대표들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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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저녁 6시부터 9시 사이에는 참여연대 박원순 사무처장과 함께 남윤인순(여성연합 사무총장), 하승창(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신종원(서울YMCA 부장), 최민희(민언련 총장), 서왕진(환경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 윤정숙(여성민우회 사무처장), 김혜경(지구촌 나눔운동 사무국장) 등 시민운동의 주요 지도자들이 홀서빙을 맡는다.

오연호(오마이뉴스 대표기자), 최방식(시민의 신문 편집국장)도 이날 홀서빙을 할 예정이다.

또 시민운동가를 배우자로 맞아 평생 후원자가 되고 싶다면 수시로 진행되는 '미혼남녀 즉석 만남' 시간을 기대해도 좋다. 전 에어로빅 강사출신인 민언련 최민희 총장과 시민운동계의 춤꾼 여성연합의 황금명륜 부국장의 지도 아래 '다함께 춤을' 시간에는 뭔가 딱딱해 보이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 시민운동가들과 그 자리에서 일어나 춤도 배우고 배운 춤을 실습도 할 수 있다.

시민운동판의 재주꾼들이 벌이는 장기자랑도 마련돼 있다. 또 '시민운동가 나도 한마디' 시간에는 우리의 친동생, 형, 누나같은 젊은 운동가들의 진솔한 말을 들을 수 있다. 그 감동의 현장에서 즉석으로 회원가입을 하시라.

이번 일일호프에서는 즐거운 Hof와 더불어 시민운동의 희망(Hope)를 보게 될 것이다.

시민운동이 권력화되었다고요? 직접 확인해보십시오

최근 시민사회단체들에 대해 권력화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체가 분명히 들어오지는 않지만 뭔가 무시무시한 느낌이 들기는 하다. 특히 권력을 가진 자로부터 수백년간 당하고만 살았던 우리 민초들에게 이 말은 섬뜩한 느낌마저 풍긴다.

그 동안 시민단체의 사회적 영향력(힘)은 분명히 커졌다. 그렇지만 그 힘들은 사회적 공익을 위해서 쓰여질 때만 제대로 발휘되지 사리사욕을 위해서는 거의 무용지물이다. 청와대나 검찰, 국정원과 같은 부류로 보는 분들을 보면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규모면에서 큰 축에 속하는 시민단체에는 정부기관으로부터 가끔씩 이런 전화가 걸려온다. 이러 이러한 사람이 실제로 그 단체에서 근무하냐는 공무원들의 확인전화다. 그런 사람이 없는데, 왜 그러시냐고 하면 공무원들이 말하기를 그 시민단체에서 근무한다고 막무가내로 특정 자료를 내놓으라고 하거나 민원을 해결해달라고 요구한다는 것이다.

또 이런 경우도 있다. 일주일에 몇 번씩 시민강좌를 들으러 오셨다가 상근자들과 즐겁게 대화하시다 가는 시민이나 회원분들이 있는가 하면, 한 번 단체에 오시라고 전화를 하면 마치 관공서(시청, 법원 등)를 방문하는 것과 같은 심정으로 정말 가도 되는지를 조심스럽게 묻는 분들도 있다. 그런 분들에게 당연히 되지요라고 말씀은 드리지만 씁쓸한 마음이 든다.

실제 시민단체에게는 권력이 없지만 이런 사실을 놓고 볼 때 외부에서 시민단체들을 권력화된 것으로 보는 것에 대해 일견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무조건 아니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모습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좀더 겸손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 시민단체의 활동과 역할등 본모습을 시민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절박한 의무감이 발동한다.

이웃집 아저씨 같이 편안하고 친근한 시민단체의 운동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필자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시민단체 상근자의 마음이다.

이날 283개(11월 6일 현재) 단체가 모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시민운동가 호프(Hof, Hope)'에서 시민운동가들의 소박한 마음을 직접 확인하면 된다. 일일호프 장소는 비즈니스 호프(02-774-9998).

덧붙이는 글 | 행사가 진행될 비지니스 호프에 오시려면  2호선 시청역에서 대한항공 방향으로 나와 한빛은행과 편의점 사이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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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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