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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변신'을 갈망한다. 지금의 사회적 위치보다 더 나은 새로운 영역으로 옮겨갔을 때 이를 '화려한 변신'이라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회적 인식으로 치면 더 나을 것도 없는데 '성공한 변신'이라고 자부하는 사람이 있다.

10여년동안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다 농촌으로 돌아와 과감히 농업인으로 변신한 전남 장흥군 삼광농산 종균배양소 차준돈(車濬敦·47·장흥군 관산읍 삼산리 88의2) 씨. 무선통신사 등 전기관련 자격증 6개를 갖고 있으며 버섯재배를 하며 종자관리사 자격증도 땄다.

차 씨는 ‘대한전선’을 그만두고 우연한 기회에 버섯재배사에 들렀다가 버섯의 성장과정을 보고 첫 눈에 반했다. 84년에 과감히 버섯재배를 시작했으며 지금은 종균배양시설 400평과 실험용 재배시설 320평, 연구실 50평을 갖추고 배지를 만들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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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버섯종균 40∼50만병을 보급하면서 농가성공률 98%를 자랑하고 있다. 버섯이 자라기 좋은 최적의 배지에다 우량 품종을 선택하고 농가를 찾아 A/S까지 철저히 한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

“모든 농작물이 그렇지만 버섯도 마찬가지예요.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하죠. 최적의 배지에다 적절한 온·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 다음엔 정성으로 보살피는 방법밖에 없어요”

차 씨는 아직까지 주변 농가에 '우리 배지를 써달라'고 단 한차례도 말한 적이 없다고. 대신 배지를 가져간 농가엔 틈나는대로 찾아가 A/S를 하고 상담을 하는 등 농가지도를 해 생산량으로 말한다는 것. 이웃 농가들이 그의 배지를 서로 가져가려고 아우성치는 것은 당연한 일. 벌써 내년 여름 것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차 씨는 배지 뿐만아니라 버섯생산도 으뜸이었다. 초기 최대생산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해 60평기준 1기작에 9600㎏, 1주일에 4200㎏을 따기도 했다. 이는 일반농가보다 3배나 더 많은 것.

차 씨는 적은 인력으로 버섯을 생산할 수 있는 '상자재배'도 전국에서 처음 개발했다. 느타리·영지·상황·표고버섯으로 분류, 다른 규격과 조건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가를 연구했다. 값싼 배지로 식용 및 약용버섯 대량증식에 성공, 버섯재배 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기도.

농산부산물을 이용한 재배방법 연구도 그의 몫이었다. 한정된 원목과 수입 폐면을 대체할 수 있는 배지연구를 거듭해 콩대, 보릿짚, 옥수수대, 참깨대, 갈대 등을 이용한 배지개발에도 성공했다.

그는 농업기술연구원 우량종균 재배기술 강사로 활동하며 버섯 재배기술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배양소 실험실을 개방하고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농가가 있다면 찾아가 재배기술도 가르쳐 주며 보람을 찾고 있다.

요즘엔 솔버섯·벚꽃버섯 등 야생버섯 170종의 재배시험·연구를 하는 등 버섯재배 과정이 새로운 방법에 대한 시험·연구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

차 씨는 “기름진 밭에서 좋은 열매를 맺듯이, 좋은 버섯 생산은 우량 배지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우량배지 보급에 최선을 다하고 버섯종균 연구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서적도 펴내 필요한 농가에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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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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