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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20 15:14최종 업데이트 01.02.23 16:43

정동채 의원 "도청이전계획 중지하라"

광주시정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도

민주당 광주시지부장인 정동채 의원은 20일 오전 11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허경만 전남도지사에게 "일단 도청이전계획을 중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청이전 문제에 대한 시도민의 논란이 정리될 때까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용지보상·실시설계 등 도청이전에 관한 모든 업무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정의원은 이와 관련하여 고재유 광주시장과 허경만 지사가 빠른 시일 내에 아무런 조건없이 협상테이블에 앉을 것을 거듭 권고하면서, "시·도의회도 (이전의결사항을) 전면 재검토해야된다"고 주장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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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지난 주말 광주시장 및 의장,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비공식 간담회를 가졌다"고 소개한 뒤 "이 자리에서 도청이전 반대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해 지역정가가 도청이전과 관련, 상당한 조율과정을 거쳤음을 암시했다.

"도청이전은 정부방침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한 정의원은 "시화호 담수화 사업도 예산 6천억이 투입됐지만 포기결정 했다"며 "주민여론과 시대상황에 따라 (결정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이날 주장이 "시지부장으로서 광주시민의 뜻을 따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지역 정치인들이 누구도 정치적 총대를 메려고 하지 않고 현안을 비껴간다"고 비난했다.

정의원은 "도청이전과 시도통합은 도지사와 시장이 정치적 이니셔티브를 쥐고 할 수 있는 문제"라며 "중앙정부의 눈치 볼 필요없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그의 오늘 발언은 통추위 일각을 중심으로 벌여지던 '도청이전반대' 여론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나타날 전망이다. 그는 지난 17일 통추위의 행진을 거론하며 "앞으로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말까지 덧붙여 이 사안을 광주지역 최대의 현안으로 부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 광주시정을 강도높게 비판한 정의원의 발언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이주빈
한편 정동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시정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시정에 대한 시민의 불만이 대단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외면 당하는 시정"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와관련 "특정인을 염두하고 하는 말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고재유 현 시장이 적극 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 공사', '어등산관광거점단지 조성사업' 등을 구체적 예로 들었다.

정의원은 이 사업들이 "무리하게 대규모사업을 추진하면서 재정파탄 위기로까지 몰렸고, 탁상행정의 결과로 사업추진의 부실을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시정난맥의 근본원인은 "공천받으면 당선된다는 안일함"이라고까지 주장한 그는 "대의원한테 공천받으면 다 끝난 줄 안다", "공천경쟁은 치열하지만 선거는 쉽다는 생각이 팽배해있다"며 우회적으로 고재유 시장을 겨냥했다. 고재유 시장은 '대의원 반란'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공천경쟁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공천권을 거머쥔 바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승채 도청이전반대와 시도통합추진위 공동대표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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