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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망진 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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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의 애순이처럼 요망지게(야무지게), 똘망똘망하게, 유쾌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게 살아온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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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데크를 걷어내자 나온 것, 십수 년을 모르고 살았네
석사 과정으로 런던 유학을 떠난 딸. 텅 빈 집에서 멈춘 벽시계를 보며 눈물 흘린 부부는 방치됐던 중정을 정리하기로 한다. 낡은 데크 아래서 발견한 것은 잊혀진 연못 자리. 부부는 그곳을 화원으로 만들며 봄꽃과 백일홍 묘목을 심는다. 한 달 넘게 잠자던 백일홍이 깨어나 잎을 틔우는 모습을 지켜보며, 부부는 런던에서 자신의 시간을 살아가는 딸을 떠올린다. 비어 있던 자리는 이제 생명으로 채워지고, 멈췄던 시간은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이수정
icecrystal
202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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