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나포될 겁니다" 팔레스타인 목전 배 위, 보름달 만난 한국인의 호소

"우리는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한 비폭력 향해를 하고 있습니다. 식민지가 무엇인지 너무나 명확하게 알고 있는 한국인들이 팔레스타인의 역사를 되돌아본다면 그 비참함과 슬픔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선단 내 유일한 한국인인 해초(27, 김아현)가 한국 시간으로 7일 새벽 <오마이뉴스>를 통해 전한 말이다. 평화운동공동체 '개척자들'의 활동가인 그는 지난달 27일 자유함대연합(FFC) 소속의 '가자로 향하는 천개의 마들린호(TMTG)' 선단에 합류해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출발, 11일째 항해하고 있다.

선단은 현재 이스라엘군의 나포 위험구간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해초가 승선한 배 '알라 알 나자르'는 7일 오전 7시 38분(한국 시간) 기준 가자지구까지 약 420km를 남겨두고 있으며, 오는 8일이면 팔레스타인 인근 해역에 도착해 이스라엘군에 나포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소중한 | 2025.10.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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