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궁창 냄새 풍기던 진흙탕이었다. 지금은 딱딱하게 굳어 거북 등짝처럼 쩍쩍 갈라졌다. 손으로 떼어내니 10~15cm 두께의 보도블록 같다. 코에 갖다 대니 여전히 시큼한 냄새가 풍겼다. 펄 조각을 한 장씩 떼어내 돌무덤을 만들듯 '펄무덤'을 쌓아놓은 게 100여개다. 국가명승지인 공주시 고마나루를 망쳐놓은 펄을 걷으려고 작업을 벌였지만, 역부족으로 보였다.
바로 앞에선 강물이 흘렀다. 500미터 하류에 있는 공주보 수문은 활짝 열렸지만 지난해 백제문화제 기간을 전후로 20여일 동안 닫혀있던 곳이다. 이 기간 동안 명승지 모래톱 위에 펄이 차곡차곡 쌓였던 것이다. 지난 10일 임도훈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상황실장과 함께 이곳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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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 2025.03.11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