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10만인] “우린 아파트 값에만 미쳐있다”... 최병성 환경전문 시민기자 인터뷰

“우린 아파트 값에만 미쳐있습니다.”

최근 ‘당신의 집은 안녕하십니까’(황소걸음 출판)라는 제목의 책을 펴낸 최병성 목사는 탄식하듯 말했다. “우리나라 쓰레기 시멘트 소비량이 전 세계 1위”라는 말끝에 던진 푸념이다. 하지만 최 목사는 “24시간 동안 쓰레기 시멘트에 갇혀 사는 국민들의 건강과 우리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 이 책을 썼다”면서 “전 국민의 필독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낸 책 ‘당신의 집은 안녕하십니까’는 쓰레기 시멘트의 불편한 진실을 추적한 30년간의 기록이다. 최 목사는 전국 시멘트 공장을 수없이 들락거렸다. 사설탐정처럼 불법 현장을 잡으려고 잠복을 마다하지 않았고, 방사능 쓰레기를 실은 트럭을 5시간여 동안 추적해 현장을 덮치기도 했다. 이 책은 최 목사가 발로 쓴, 온몸으로 쓴 기록인 셈이다.

그간 오마이뉴스에 올린 쓰레기 시멘트에 대한 수십 건의 기사에는 생생한 현장과 사진, 심지어 국내외 논문과 전문가들의 인터뷰 등이 빼곡하게 담겨있다. 기사가 한편의 논문이다. 그래서인지 1백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기사도 많다. 독자들이 직접 지급하는 ‘좋은 기사 원고료’도 주렁주렁 달린다. 또 그의 기사 댓글에는 이런 반응들이 항상 따라 붙는다.

“한편의 살아있는 논문이다.”
“참언론인 이십니다.”
“이런 게 바로 기사다.”
“환경부 장관, 아니 국무총리해야 한다.”

지난해에만도 ‘2022년 리영희상’(리영희재단) ‘투명사회상’(한국투명성기구) 등 2개의 상을 수상한 것도 이런 독자들의 반응과 무관치 않다.

“이 책은 452쪽입니다. 제가 쓰레기 시멘트를 고발하려고 현장을 누빈 30년의 역사를 담았습니다.”

최 목사는 최근 오마이TV ‘이사람, 10만인’ 코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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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 2023.04.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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