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만에 ‘악몽’으로 변한 국가명승지

김병기의 환경새뜸 : 임도훈 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 인터뷰

4대강 사업 이후 수문을 열고 기적같이 살아난 모래톱이 불과 23일만에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국가명승지인 ‘공주 고마나루’ 이야기입니다. 백제문화제 기간 전후로 공주보 수문을 닫았더니, 시민들이 맨발로 거닐던 고운 모래톱이 ‘시궁창 펄’로 뒤덮였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수문을 전면 개방한 뒤부터 이곳은 과거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멸종위기종이자 우리나라 고유종인 흰수마자가 발견되기도 했고, 고운 모래톱이 다시 생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고마나루가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아오기 시작했던 겁니다.

수문만 열었을 뿐인데, 불과 2년여만에 자연은 스스로를 치유하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전충남녹색연합의 임도훈 활동가가 드론으로 찍은 고마나루의 영상은 참혹했습니다. 수문 개방 이후 꼬마물떼새들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던 모래사장은 펄밭으로 돌변했습니다. 장화를 신고도 푹푹 빠지는 펄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왜 이렇게 흉측한 모습으로 변했을까요? 오마이TV ‘김병기의 환경새뜸’ 코너에서 임도훈 활동가를 전화로 인터뷰했습니다.

유튜브 '김병기의 환경새뜸' http://omn.kr/1zb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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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나루 #공주보 #4대강사업 #백제문화제

ⓒ김병기 | 2022.10.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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