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80억 마리 떼죽음... "이것 때문이다"

김병기의 환경새뜸 : 최진우 서울환경운동연합 생태도시전문위원 인터뷰

지난겨울 꿀벌 80억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왜일까?

지난 14일 서울환경운동연합은 ‘도시에서 벌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서울환경연합 최진우 생태도시전문위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도시와 농촌에서 무분별하게 뿌려대는 살충제와 농약 때문에 꿀벌이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인간은 안녕할까? 식물의 수분을 돕는 벌이 사라진다면 심각한 식량 위기가 닥칠 것이다. 이날 행사는 도시에서 벌을 보호하는 미국사례를 공유하고 국내에서 진행된 벌 보호 시민운동을 돌아보며 발전방안을 모색하려고 마련됐다.

저시스 소사이어티는 미국에서 지난 50년간 벌과 나비를 비롯한 꽃가루 매개자 보전 프로그램, 멸종위기종 보존, 농약 사용과 영향 감소 등 무척추동물 서식지 보존 활동을 수행해 온 단체이다.

최 위원은 오마이TV ‘김병기의 환경새뜸’과의 인터뷰에서 “저지스 소사이어티가 미국에서 도시와 대학을 대상으로 Bee City & Bee Campus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지난 10년 동안 가입한 곳이 305개가 된다”면서 “결의안을 채택하여 가입한 도시와 대학은 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 사용을 중단하고 비화학적 방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0년간 가장 위험한 살충제의 97%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벌이 죽으면 사람도 죽는다. 97%라는 기록적인 수치는 인간은 곤충 없이 살 수 없다는 인식의 전환이 가져온 결과이다. 도심에서 곤충과의 같이 살기, 우리도 가능할까.

유튜브 '김병기의 환경새뜸' http://omn.kr/1zb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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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곤충 #기후변화 #벌보호

ⓒ김병기 | 2022.10.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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