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참사 5주기…”살인기업 처벌 강화하라”

구의역 김 군 추모 5주기를 맞아 청년단체 회원들이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 사업주 처벌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학교부터노동교육운동본부,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청년전태일 등 청년단체 회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구의역 김 군의 산재 사망사고 5주기를 추모하며 노동자의 안전한 일터 보장을 요구했다.

이날 이들은 “지난달 22일 평택항에서 이선호 청년노동자가 300kg 철판에 깔려 사망하였고 인천에서도 50대 노동자가 300kg 철판에 사고를 당해 사망하였다”며 “2020년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한 해 전보다 42명 늘어난 2,062명으로 매년 2천 명이 넘는 노동자가 산재로 목숨을 잃고 있는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보다 기업의 비용 절감과 책임회피를 용인해주는 정부와 국회를 국민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느냐”며 “정부와 국회는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살인기업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성호 | 2021.05.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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