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과제, 탈핵' 고이데 히로아키 강연 질의 응답

일본 탈핵 전문가 고이데 히로아키(小出裕章·65) 일본 교토대 부교수가 처음 한국을 찾아 '탈핵' 강연회를 열었다. 강단에 선 그는 "원전 사고는 전쟁이 일어났을 때보다 피해가 더 심각하다, 한국도 어떻게서든 핵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이데 히로아키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탈핵 운동가이자 원자력 전문가. 도호쿠대학 대학원에서 원자핵공학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교토대학 원자로 실험소 조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동안 이카타 핵발전소 재판, 닝교고개 우라늄 잔토문제, 도카이무라 방사능 누출사고 등에서 피해주민들을 도우며 핵발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힘써왔다.

'공존의 과제, 탈핵 -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수습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서 그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해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후쿠시마 사태 이후 일본의 참상을 생생히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강연은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동시통역기를 나눠 받은 300여 명 청중은 3시간여 동안 필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가며 고이데 부교수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이 동영상은 고이데 히로아키의 '공존의 과제, 탈핵' 강연 질의응답을 담았다.

| 2014.01.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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