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경제 가정교사' 이한구 새누리당 후보(대구 수성갑)가 "6.25 때 대한민국을 공산주의로부터 지킨 곳이 대구다, 좌파들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이 좋지 못하다"고 말했다. 경기 군포에서 '지역주의 극복'을 내걸고 대구 수성갑으로 출마한 김부겸 민주통합당 후보가 자신을 제치긴 힘들단 얘기였다.
이 후보는 6일 오전 '총선버스 411'에 올라, "민주당의 경우, 심지어 종북좌파들까지 비례대표나 (지역구 후보로) 공천해서 시민들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대구 사람들은 신뢰성, 의리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시해서 수시로 말 바꾸고 별 짓을 다하는 (민주당을) 싫어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구의 가치'와도 김 후보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구의 염원은 박근혜 중심의 정권 창출이란 염원을 갖고 있는데 김 후보가 여기에 맞지 않는다"며 "김 후보가 민주당 최고위원이 되기 위해 군포지역을 포기했다고 하더라도 선택을 잘못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구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원하는 것에 대해 "박근혜 위원장은 기성정치인과 다르게 소신과 원칙, 신뢰를 갖고 있고 투명하고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할 만한 인물"이라며 "대구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정치인인 만큼 시민들이 호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특히 이번 선거에 대해 "헌법수호세력인 박근혜와 폐족이었던 노무현 잔존세력과의 싸움"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대구 지역의 경기가 상당히 침체돼 있다"는 질문엔 "대구 지역이 10여년 간 꼴지다, 제조업 기반이 부족했기 때문"라면서도 "대구의 거시지표를 보면 노무현 정권 때가 제일 나빴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예산사업도 거의 하지 못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대구 지역) 예산은 3배 이상 늘어났고 각종 국책사업을 유치했다"며 "이제 기반이 마련된 만큼 다음 4~5년 간 대기업, 해외기업을 유치하고 우수인력을 유치하면 경기가 나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첨단의료복합단지나 수성구 의료지구 지정, 통합의료센터 등 유치에 앞장섰다는 점도 덧붙였다.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다른 후보들과 같은 입장이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주장은 '자신이 하면 감찰이고 남이 하면 사찰'이라는 이중잣대"라며 "노무현 정권만이 아니라 이전 정권부터 했던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사찰문건 80%가 참여정부 것"이란 청와대·국무총리실의 주장에도 동조, "과거 정부가 현 정부보다 많이 (사찰)해놓고 지금 공격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사찰 증거인멸에 대해서도 "그런 잘못된 것을 확실하게 밝히기 위해 수사를 해야 한다, 검찰을 못 믿어서 특검을 하자고 했는데 민주당은 그를 생략하고 청문회를 하자고 한다"며 "그건 사찰 사실을 감추자는 얘기와 같다"고 주장했다.
ⓒ이종호 | 2012.04.06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