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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수진 (rhimsu)

2023년 2월 15일, 인권변호사인 리카르도와 마을 공동체 대표 안토니오 두 명의 활동가가 사라진 지 한 달이 되는 날이다. 지난 한 달 간 그 어떤 제보와 단서도 잡히지 않았기에 여전히 살아 있을 것이란 희망을 놓을 수가 없다. 두 명 활동가들의 무사귀환을 촉구하고 기원하는 마음으로 2월 15일 오후 7시를 기해 멕시코 각 곳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밝혔다.

ⓒ림수진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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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어느 시골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 동물 친구들과 함께 산책을 하며 자연이 주는 세례를 받습니다. 낮에는 일을 합니다. 집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학교에서 지리학, 지정학, 국제분쟁, 이주 등을 강의합니다. 저녁이 되면 집 앞 어디쯤 가만히 서서 지구가 자전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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