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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2020년 3월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한때 마을이 봉쇄되었을 때, 삐치는 건너 마을 유명한 빵집에 가서 일을 해주고 일당으로 빵을 얻어왔다며 늦은 밤 우리집에 큰 빵 두 개를 상자에 담아 가져왔다. "아니 어찌 봉쇄를 뚫고 마을 밖을 나갔다 왔소?"라고 묻는 말에 "내가 개 아니유~ 개처럼 샥샥샥~" 짧은 답을 남긴 채 유유히 사라졌다.

ⓒ림수진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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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어느 시골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 동물 친구들과 함께 산책을 하며 자연이 주는 세례를 받습니다. 낮에는 일을 합니다. 집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학교에서 지리학, 지정학, 국제분쟁, 이주 등을 강의합니다. 저녁이 되면 집 앞 어디쯤 가만히 서서 지구가 자전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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