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영훈 제주지사의 6시간은 제주 4.3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보내는 위로와 치유의 여정이었다. 오 지사의 이날 오후 일정을 따라가 보았다.
▲ 오후 2시,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 게이트 앞. 검은 정장에 하얀 장갑을 낀 오영훈 제주지사가 섰다. 타지에서 발굴되어 마침내 고향 제주로 돌아오는 4.3 희생자 유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다. 오 지사의 뒤에는 제주자치경찰이 정복울 입고 함께 유해를 맞이했다. ⓒ 임재근
▲ 운구 행렬이 들어서자 오 지사는 허리를 숙여 경건하게 유해함을 받아 안았다. 70여 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이름 없이 떠돌던 영령들이 비로소 고향의 공기를 들이마시는 순간이었다. 오 지사도 울컥 눈물을 훔쳤다. 공항 이용객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엄중한 유해의 귀환을 숙연하게 지켜봤다. ⓒ 임재근
▲ 오후 2시 35분. 4.3 평화공원 . 오 지사는 곧장 인계받은 유해와 함께 4.3 평화공원 교육센터에서 열린 '신원확인 보고회'로 향했다. ⓒ 임재근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이번 신원 확인의 결정적 역할은 유가족의 적극적인 채혈 참여였다”며 “방계 8촌까지 채혈이 가능한 만큼, 단 한 분의 희생자라도 끝까지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도청
▲ 이날 보고회는 헌화를 끝으로 한 시간 반 가까이 이어졌다. ⓒ 임재근
▲ 오후 5시 30분. 제주도청. 오 지사는 오랜 세월 가슴에 응어리를 품고 살아온 육지에서 온 전국유족회장을 비롯해 산내골령골유족회장, 경산코발트유족회장 등 육지에서 온 유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 임재근
▲ 오 지사는 약 40 여분 동인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민간인학살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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