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책에선 특히 아카시아 향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준다. 서울 은평구 봉산에 아카시아가 활짝 피었다.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면 아카시아 향기가 짙게 풍겨온다.
14일 오전 9시 30분 은평구 봉산으로 산책을 나갔다. 산들바람이 불어온다. 바람결에 달콤한 향기도 묻어온다. 이 향기가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 산책로에는 단풍나무숲 터널이 만들어져 있다. 산책로 옆에는 노란 애기똥풀 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은평구 수색 방향으로 천천히 걷는다. 산책길 중간에는 운동 기구들이 있어 잠시 가볍게 운동도 한다.
▲ 봉산 산책길 옆에 핀 애기똥풀꽃 ⓒ 이홍로
▲ 은평구 봉산에 활짝 핀 아카시아꽃 ⓒ 이홍로
운동 후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걷는다. 숲 속에 하얀 찔레꽃이 활짝 피었다. 햇살이 하얀 찔레꽃에 부드럽게 내려왔다.
보고 있자니 장사익 노래 찔레꽃이 생각난다. '하얀꽃 찔레꽃 순박한꽃 찔레꽃~' 햇살에 빛나는 찔레꽃이 정말 아름답다. 조금 더 걷다 보니 짙은 보라색 제비꽃도 보인다. 봄 산책길에는 많은 꽃들이 있어 산책이 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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