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로부터 전봉준 투쟁단의 트랙터를 지키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민들 중 일부는 차가운 밤바람에 버티기 위해 '키세스단'으로 알려진 은박 담요를 덮었다. ⓒ 임석규
▲ 전국농민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이 모인 '전봉준 투쟁단' 서울 재진격 트랙터가 경찰의 차벽에 다시 가로막히자, 소식 듣고 달려온 시민들의 연대가 남태령을 가득 채웠다. ⓒ 임석규
전국농민총연맹(아래 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아래 전여농) 등이 결성한 전봉준 투쟁단이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파면을 위한 '서울 재진격'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12월과 같이 경찰이 막아섰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시민들은 농민들과 함께 경찰과 대치하며 트랙터가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날이 어두워 진 뒤에도 연대를 위해 달려온 인파는 줄지 않아 시민 1만여 명(주최 측 추산)의 대오가 서울방향 남태령 차선을 가득 채웠다.
연대 발언에 나선 시민들은 극우 세력들의 확성기 차량 등을 통한 소음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각자의 다양성 아래 농민들의 투쟁에 연대를 하는 이유를 당당히 밝혔다. 또한 참가자들도 발언자들을 격려하면서 훼방하는 극우 세력들에 맞서 윤 대통령의 조속 탄핵을 촉구하는 구호와 함께 손팻말·응원봉 등을 들어올렸다.
심야에 남태령 일대의 기온이 내려가는 상황에서 일부 시민들은 참가자들이 지치지 않도록 손난로 및 은박 담요 등 보온용품과 생수·간식 등을 후원했다. 농민 대오에 연대하기 위해 방문하는 시민들은 극우 세력들의 조롱과 난동에도 굴하지 않고 질서를 지키며 남태령 거리를 오갔다.
▲ 전봉준 투쟁단의 트랙터가 광화문 광장으로 진격하기를 바라는 시민들이 아스팔트 도로 위에 연대의 뜻을 밝히는 문구와 그림을 수놓았다. ⓒ 임석규
▲ 남태령으로 모여든 시민 1만여 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사회대개혁 실현을 위해 농업 일손을 내려놓고 트랙터 행진에 나서는 농민들을 응원하며 경찰에게 길을 열 것을 촉구했다. ⓒ 임석규
▲ 경찰 차벽에 가로막혀 전진하지 못하고 도로에 멈춰 선 전봉준 투쟁단의 트랙터에 전봉준의 초상이 그려져 있다. ⓒ 임석규
▲ 밤하늘 아래 시민들이 들었던 다양한 응원봉들 사이 '윤석열 탄핵'이 적힌 응원봉이 빛나고 있다. ⓒ 임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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