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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부산 가톨릭대학교 로사리오 광장에서 154명 명의로 '윤석열 탄핵의 봄을 위해 다시 한번 진리의 촛불을 든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이 발표되고 있다. ⓒ 김보성

12.3 윤석열 내란 사태를 둘러싸고 부산대학교 등 국립대에 이어 경성대학교, 동서대학교, 동의대학교, 부산가톨릭대학교 등 지역 사립대 학생들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합류했다.

들끓는 학생사회 "국민 상대로 총 겨눠... 민주주의 파괴"

13일 부산 금정구 부산가톨릭대 로사리오 광장에 학생들 10여 명이 긴장한 표정으로 모였다. 이들은 손에는 하얀색의 손팻말이 쥐어졌다. 한 사람이 마이크를 잡고 시국선언 발표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제안자 중 한 명인 임세은(3학년)씨는 "박근혜 퇴진을 외친 이후 8년 만의 일"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틀 동안 154명이 서명한 시국선언문에는 2024년 국회·선관위 등에 무장 계엄군이 투입된 초유의 사태에 대한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충격을 받았다는 학생들은 "국회의원들에게 총을 겨눈 건,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눈 것"이라며 지난 3일 비상계엄을 민주주의 파괴로 규정했다.

퇴진을 거부한 윤 대통령과 지난 7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했던 국민의힘을 상대로는 결단을 압박했다. 학생들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 침묵에 이어 다시 한번 국민을 외면한다면 그들은 더 이상 국민의 '힘'이라고 불릴 수 없다"라고 목청껏 외쳤다.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부산 가톨릭대학교 로사리오 광장에서 154명 명의로 '윤석열 탄핵의 봄을 위해 다시 한번 진리의 촛불을 든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이 발표되고 있다. ⓒ 김보성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부산 경성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460명 명의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체포' 시국선언문이 발표되고 있다. ⓒ 김보성

같은 시각 부산 남구 경성대 중앙도서관 앞에서도 윤 대통령을 탄핵 체포하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 경성대 역시 2016년에 이어 처음으로 시국 관련 목소리를 냈다. 당시엔 남구지역 대학가 차원 성명이었지만 이번엔 경성대 학생들로만 시국선언 명단이 채워졌다.

하루 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본 학생들은 이를 국민과 싸우겠다는 선전포고로 받아들였다. 이들은 "내란을 음모에도 반성조차 하지 않는 윤석열의 태도는 언제든지 2차 계엄으로 자유를 탄압할 수 있는 독재자의 모습과 다름없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주말 열리는 탄핵 집회에도 참여한다. 에브리타임(에타)과 학내에서 직접 서명을 받은 강태웅(2학년)씨와 조은비(3학년)씨는 "선언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내일 서면 부산시민대회에 함께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학가 시국선언은 두 학교에서 머물지 않고, 오후 3시 동의대와 동서대로 이어진다. 동서대에서는 327명이 "내란범죄자는 한시도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민주주의 퇴행에 맞서는 물결에 동참한다. 동의대에서는 학생 등 학교 구성원 490명이 들끓는 분노를 드러낸다. '안녕할 수 없었던 밤을 다시는 원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선언에는 2차 탄핵 표결을 강하게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3일 비상계엄 이후 현재까지 부산지역에서 시국선언을 낸 학교는 지난 10일 부산대와 이날 4개 대학까지 모두 5개 학교로 늘었다. 소셜미디어에서 총학생회 이름으로 선언을 공개한 동아대 등을 포함하면 그 숫자는 6곳에 달한다. 기말고사가 마무리되면 이 행렬은 더욱더 길어질 전망이다. 윤석열퇴진부산대학생행동 관계자는 "부경대 등 다른 5개 대학에서도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계속 확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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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산 경성대학교 내에 460명 명의의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체포' 시국선언문을 부착하고 있는 학생들. ⓒ 김보성
#시국선언#경성대#부산가톨릭대#동의대#동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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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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