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사회적 소외 현장 및 사람들을 드러내는 작업을 하는 사진동호회가 있다. 이름은 '비주류사진관'이란 곳이다. 비주류(非主流)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사상이나 학습 따위의 중심에서 벗어난 갈래 또는 조직이나 단체 따위의 내부에서 소수파를 이르는 말이다.
비주류사진관은 예술사진 위주의 주류 사진계를 벗어나 세상 소외된 비주류 즉 현장 노동자 서민 생태 등을 프레임 정중앙에 앉혀 다수의 비주류가 주류이었으면 하는 바람, 아울러 주류 비주류를 너머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위한 도구로서의 사진 작업을 하는 사회다큐멘터리 사진 동호회라고 소개하고 있다. 나는 여기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14년 1월경 페이스북그룹으로 만들어진 비주류사진관은 현재 전국의 일반회원 760여 명과 정회원 40여 명으로 운영되면서 전국 소외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과 그들과 연대도 서슴지 않고 있다. 부산 영도구 봉래동 소재(부산 영도구 외나무길 73) 빈집에 아지트까지 마련하여 낡은 골목 빈집 공간을 활용하여 수시로 현장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한 해를 보내면서 만든 활동 사진들 속은 치열한 지난 1년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도 그랬지만 내년에도 전국 회원들이 지역에서 소외된 현장들을 사진 기록할 것이고, 단체 사진전은 해당 현장이든 현재 아지트가 있는 부산 영도구 봉래동이든 일상적이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마련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 이들이 희망하는 세상을 함께 기대해 본다.
▲ 비주류사진관의 2024년 활동을 기록한 스냅 사진들을 편집하여 만든 한 장의 사진 ⓒ 비주류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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