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단풍이 11월 하순에도 화려하다. 올해는 늦게까지 무더위가 이어져 단풍이 늦게 들기 시작하였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아직도 단풍이 곱다. 지난 13일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이 고운 단풍도 이번 주가 지나면 지겠구나 생각하였는데, 한 주가 지난 이 날도 단풍은 아름다웠다. 21일 오전 10시 30분 친구들과 남산 둘레길을 걸었다.
서울역에서 시작하여 성곽길을 걷다가 남산 둘레길을 걷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남산 둘레길을 산책한다.
▲ 남산 둘레길 단풍, 아직도 아름답다. ⓒ 이홍로
▲ 남산 둘레길 단풍을 산책하는 사람들 ⓒ 이홍로
오전 햇살에 빛나는 단풍이 아름답다. 비가 조금 내린 후라서 산책길이 더 산뜻한 기분이 든다. 붉은 단풍에 물든 사람들의 얼굴이 화사하다. 단체로 둘레길을 산책하던 어르신들이 화려한 단풍을 보며 앞에 가던 친구들을 부르며 "이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자."고 제안을 한다. 마침 옆을 지나던 내가 셧터를 눌렀다. "김치!" 끝없이 이어지는 단풍 터널이 환상적이다.
▲ 남산 둘레길 단풍.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며 단풍을 즐기고 있다. ⓒ 이홍로
이 아름다운 계절도 곧 지나고 겨울이 올 것이다. 조금 남은 이 가을을 마음껏 즐기면 좋겠다. 바쁜 일상 때문에 단풍 고운 산책길을 가 볼 수 없는 분은 이 사진을 보며 같이 남산 둘레길을 걷는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 장충단 공원까지 걸으며 단풍을 마음속 깊이 담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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