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득표율, 총선 지역구 적용하면 어떻게 변할까
이재명 대통령이 받은 민주당 후보 역대 최다 득표 1728만 7513표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받은 1439만 5639표를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받는다면 어떻게 될까 시뮬레이션을 해 봤습니다.
서울 40 vs. 8.. 국힘 현역 마포갑·도봉갑, 이재명 승리
서울은 강남, 서초, 송파, 용산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승리했습니다. 특히 마포갑(조정훈)에서 민주 45.6%, 국힘 41.7%, 도봉갑(김재섭)에서 민주 51.5%, 국힘 38.7%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 57 vs. 3... 이준석 화성을에서 14%, 3위
경기도 60석 중 김문수 후보가 우세한 곳은 성남분당을(김은혜), 여주양평(김선교), 포천가평(김용태) 3곳 뿐입니다. 이준석 후보의 지역구인 화성을에서 이재명 52.3%, 김문수 32.1%, 이준석 14%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전국 득표율보다는 높았지만, 자신의 지역구에서 3위에 그쳤습니다.
인천 14 vs. 0... 윤상현 지역구, 이재명 50.2% 대 김문수 39.7%
인천 14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김문수 후보가 우세한 곳은 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을에서 인천지역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은 56.3%를 얻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동구미추홀을에서 이재명 50.2%, 김문수 39.7%를 득표했습니다. 배준영 국민의힘이 현역인 강화옹진의 경우 김문수 후보가 앞섰지만, 인천 중구를 포함할 경우 이재명 후보가 더 많이 득표했습니다.
부산 1 vs. 17... 이재명 평균 40.1% 득표
부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1위를 차지한 곳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지역구였던 강서구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문재인 전대통령의 부산 득표율인 38.1%보다 2%p 높은 40.1%를 얻었습니다.
대구·울산·경북·경남, 5 vs. 42...이재명, 대구 23.2%·울산 42.5%·경북 25.5% ·경남 39.4% 득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진보당은 총 47개 선거구중 5석을 얻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거제, 김해갑, 김해을, 울산 동구, 울산 북구 5곳에서 앞섰습니다. 하지만 대구 23.2%, 울산 42.5%, 경북 25.5%, 경남 39.4%로 지난 대선에 비해 1~2%p씩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문수 후보의 표차는 289만 1874표. 영남 지역 전체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득표수는 288만 4579표입니다.
광주·전북·전남 28 vs. 0... 김문수, 지난 대선 윤석열보다 득표율 낮아
광주, 전북, 전남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은 지난 대선 윤석열 후보보다 낮았습니다.
대전·세종·충북·충남 23 vs. 5
대전, 세종, 충북, 충남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곳은 정진석 윤석열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공주부여청양(현 의원은 박수현 민주당 의원), 보령서천(장동혁), 홍성예산(강승규),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제천단양(엄태영)입니다.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 중 2곳 충북 충주(46% vs. 45.2%, 현역의원 이종배), 충남 서산태안(46.8% vs. 44.9%, 현역의원 성일종)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겼습니다.
강원-제주 6 vs. 5... 국힘 이긴 원주갑, 이재명 이겨
강원도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더 많은 득표를 한 곳은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원주갑, 원주을 3곳입니다. 원주갑은 지난 총선에서 1.43%p차이로 민주당 후보가 패배했으나, 이번 대선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4.8%p 앞섰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번 2025 대선 득표율을 국회의원 총선 선거구로 시뮬레이션하면 민주당은 174석, 국민의힘은 80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