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윤석열 체포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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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10시 33분에 체포됐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43일 만이다.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은 "10시 33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라고 밝혔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과정을 3D와 사진으로 재구성했다.
04:28 공수처 차량 관저 앞 도착

공수처,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및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청 광역수사단 1000여 명과 경찰기동대 2700명 이상 등 총 3700명이 넘는 인력이 윤 대통령 체포조와 수색조, 경호처 진압조 등으로 나눠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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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국힘 의원 관저 입구서 체포저지 인간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로 속속 모여들었다. 15일 오전 10시 집계 기준으로 모두 35명의 의원들이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 '부당하다, 멈춰달라'면서 관저 입구에서 입장을 발표했다. 35명 의원의 이름은 강명구, 강승규, 구자근, 권영진, 김기현, 김민전, 김석기, 김선교, 김승수, 김위상, 김장겸, 김정재, 나경원, 박대출, 박상웅, 박성민, 박수영, 박충권, 서천호, 성일종, 송언석, 유상범, 윤상현, 윤영석, 이만희, 이상휘, 이인선, 이종욱, 이철규, 장동혁, 정동만, 정점식, 정희용, 조배숙, 조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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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3 경찰 "관저 출입문 개방하라" 경호처에 경고 방송

경찰은 방송을 통해 "법원에 의해 발부된 적법한 영장을 집행 중이며 즉시 영장 집행 방해 행위를 중단하라"며 "응하지 않을 경우 적법한 공무 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간주해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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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경찰, 관저타운 초소로 진입 시작

경찰이 초소 출입문 개방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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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경찰, 철조망 제거

경찰이 관저타운 정문안 차벽 사이에 설치된 철조망을 제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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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경찰, 사다리 타고 차벽 넘어 진입 시도

경찰이 사다리로 차벽을 넘어가고 있다. 버스 안에 차키가 꽂혀 있어서 일부는 경찰이 직접 운전해서 차를 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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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1차 저지선 통과

1차 저지선 차벽을 넘은 경찰이 대오를 정비하고 있다. 1차 체포 시도 당시에는 국방부장관 관저로 이어지는 길목에 '기갑수색차량'등 2차 저지선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저항이 없어 경찰이 빠르게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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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2차 저지선 버스 우회해 통과

경찰은 비서실장 공관 앞 삼거리에 놓인 2차 저지선 버스를 등산로로 우회해 넘은 뒤 관저 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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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관저앞 3차 저지선 도착

1차 체포시도 때는 관저 앞에서 200여 명이 팔짱을 낀 채 막아서 검사 3명만 겨우 관저 입구 주차장 철문까지 갈 수 있었다. 이번엔 본격 진입 한시간 여만에 경찰과 공수처 수사관들이 초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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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협의

공수처와 경찰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윤 대통령 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가 체포영장 집행을 협의했다. 윤 대통령 측은 체포가 아니라 자진출석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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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3 공조수사본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10시 33분에 체포됐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43일 만이다. 공수처 차정현 부장검사가 직접 윤 대통령에게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경호처 차량을 타고 경기도 과천 공수처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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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윤석열'은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 3층 338호 영상녹화조사실로 압송됐다. 공수처 지도부와의 면담이나 티타임 없이, 바로 조사가 진행됐다.

공수처는 200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바탕으로 "대통령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며 조사를 진행했지만, 윤 대통령은 진술을 거부했다. 피의자신문조서에는 '피의자 윤석열은 진술을 거부했다'는 문구가 계속 쌓였다. 윤 대통령은 영상 녹화도 거부했다.

'피의자 윤석열'은 15일 오후 9시 40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가 마무리된 후, 구금 장소인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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