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윤석열 체포 1차 실패

2025년 1월 3일
윤석열 체포 1차 시도

© 권우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특별수사단(특수단)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5시간 30분만에 포기했다.

공수처는 3일 오전 6시 14분 승용차 2대와 승합차 3대를 이용해 과천 공수처 청사를 출발해, 7시 21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앞 대로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수사관 20여명과 경찰 120여명을 투입했지만,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되어 13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

‘1차 시도 실패’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3D와 사진으로 재구성했다.
3일 오전 8시 2분

관저 입구 철문이 개방되면서 공수처 이대환 검사와 수사관들 철문 안으로 진입.

© 유성호
3일 오전 9시 9분

경호처는 입구 철문 안쪽에 대형버스와 소형버스, ‘소형전술차량’ 배치.
경호처 차장 “우리는 경호법 따라 경호할 뿐이고 영장은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 밝힘.
공수처 수사관, 경호처 직원 50여명을 뚫고 진입 시도.

© 이정민
3일 오전 9시 46분

경찰 특수단 등이 100~150미터를 올라갔지만, 언덕길에 버스로 바리케이드를 쳐서 산길로 진입시도.

© 연합뉴스
3일 오전 9시 57분

공수처가 국방부장관 공관 입구 관저 200미터 앞까지 접근했지만, 경호처는 버스·승용차 10대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호처 직원과 군부대 병력 200여명이 스크럼을 짜 3차 저지선 구축

© 연합뉴스
3일 오전 10시 14분

공수처 검사 3명만 관저 앞 철문으로 이동해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제시했지만, 박 처장은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해 체포 무산.

© 연합뉴스
공수처는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박종준 경호처장과 경호차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내일까지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이날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 등 8명을 형법상 내란 혐의로 고발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의 기한은 오는 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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