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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의원, 영화 암살자(들) 관련 고 박정희 전 대통령 편지 공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관하고 있던 1974년 8월 17일 작성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낸 편지 복사본을 공개했다.
▲유영하 의원, 영화 암살자(들) 관련 고 박정희 전 대통령 편지 공개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관하고 있던 1974년 8월 17일 작성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낸 편지 복사본을 공개했다. ⓒ 연합뉴스
"아버지가 맞을 흉탄을 어머니가 내 대신 맞고 가셨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지난 52년간 보관해왔던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가 공개됐다. 보수 야권이 영화 <암살자(들)>을 '역사 왜곡' 영화로 규정하고 연일 공격하는 가운데, 박씨가 유영하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통해 어머니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직후 아버지가 자신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한 것이다.

유 의원은 이를 근거로 영화 제작진에 상영 중단과 공개 사과를 압박하는 한편,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역시 곧바로 "영화적 상상력이라고 비켜갈 수준은 이미 넘어섰다"라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해당 영화에 대한 낙인을 강화해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모양새이다.

"이 영화 없었다면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을 편지"

유영하, 영화 암살자(들) 관련 고 박정희 전 대통령 편지 공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관하고 있던 1974년8월17일 작성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낸 편지 복사본을 공개했다.
▲유영하, 영화 암살자(들) 관련 고 박정희 전 대통령 편지 공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관하고 있던 1974년8월17일 작성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낸 편지 복사본을 공개했다. ⓒ 연합뉴스

유영하 의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작의 자유가 역사를 왜곡하고 모독할 자유까지 의미하지는 않는다"라며 영화 <암살자(들)>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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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영화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삼으면서 당시 수사당국의 결론과 다른 '중앙정보부 윗선'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역사적 인물과 당시 영상·기록을 영화적 가설과 함께 배치하고, 영화 시작 때에도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되었다"고 고지한 만큼 사실과 허구 사이의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어디까지가 역사적 사실이고 어디에서부터 창작이냐"라며 "실제 인물과 영상, 사건에 영화적 가설을 뒤섞어 놓고 그 판단과 책임은 마지막에 관객에게 떠넘기는 방법으로 역사 왜곡에 대한 책임을 피해가려고 하는 얕은 짓은 결코 국민을 속일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근혜씨로부터 전달받았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 복사본을 언론사 카메라 앞에 꺼내 들었다. 유 의원에 따르면 편지는 육영수 여사가 숨진 지 이틀 뒤인 1974년 8월 17일 오후 10시 작성됐다. 당시 프랑스에서 유학 중이던 박근혜씨가 귀국하는 길에 읽도록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낸 것이다.

편지에는 "아버지가 맞을 흉탄을 어머니가 내 대신 맞고 가셨다", "내가 맞고 어머니가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몇 번이고 생각해 본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마지막에는 "현관에서 아버지 혼자 너를 마중할 일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구나"라고 적었다.

유 의원은 "이 편지는 편향된 음모론을 세상에 전염병처럼 퍼뜨리고 싶어 하는 좌파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을 몽둥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에 대해 새롭게 역사를 쓰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존재하는 기록을 기록 그대로 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영하, "영화 '암살자(들)'은..."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영하, "영화 '암살자(들)'은..."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편지 공개 경위를 보다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박근혜씨가 이 편지를 보여줘 이미 본 적이 있다면서도 "단 한 번도 세상에 내놓지 않았고, 세상에 내놓을 일이 없었기 때문에 개인이 간직하고 계셨던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영화가 없었더라면 아마 이 편지는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이 편지를 건네면서 별도의 말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주신 말씀은 있는데 다른 기회 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유 의원은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향해서는 세 가지를 요구했다. 역사적 사실과 창작 부분을 명확히 구분해 설명하고, 영화 상영 중단 등을 포함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유족과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라는 것이다.

법적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상영이 계속될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유 의원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이 다 동원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사자명예훼손 등 구체적인 법적 조치를 묻는 말에도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 강구하고 있다"라면서도 "시간이 있으니 급하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사나 허 감독 측으로부터 별도로 사과나 입장 전달을 받은 것은 없다고도 했다.

장동혁 "상영 멈추고 사과해야" 가세

유영하 의원, 영화 암살자(들) 관련 고 박정희 전 대통령 편지 공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관하고 있던 1974년 8월 17일 작성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낸 편지 복사본을 공개했다.
▲유영하 의원, 영화 암살자(들) 관련 고 박정희 전 대통령 편지 공개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관하고 있던 1974년 8월 17일 작성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낸 편지 복사본을 공개했다. ⓒ 연합뉴스

유영하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나섰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유영하 의원이 박정희 대통령님 서신을 공개했다"라며 "한 줄 한 줄, 육 여사님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사무쳐 있다"라고 평했다.

특히 편지 속 "내가 맞고 어머니가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대목을 거론하며 "이래도 '박정희 배후론'을 주장할 것인가? 여전히 '암살자(들)'이라고 우길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장 대표는 "영화적 상상력이라고 비켜갈 수준은 이미 넘어섰다"라며 "스스로 영화 상영을 멈추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좌파들의 '음모론', 이제 시효가 다했다"라며 "더 이상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이라고도 날을 세웠다.

주호영 의원 역시 같은 날, 공개된 편지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단순한 영화적 상상력이 아니라 역사왜곡이자 거짓말이며, 3류 음모론에 불과하다"라고 꼬집었다. "하루빨리 영화 상영을 중단하시라"라며 "제작자와 감독, 출연 배우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유족과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라고도 요구했다.

한편, 제작진은 이번 작품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정치적 의도를 부인했다. 허진호 감독 역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피격을 지시했다는 내용으로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며 그런 주장은 개연성이 없다는 취지로 선을 그은 바 있다(관련 기사 : '상영중단 요구' 암살자(들), 개봉 전 감독이 밝힌 고민 https://omn.kr/2jy1h).

#유영하#박정희#박근혜#암살자들#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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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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